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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를 펼칠 시간’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0.02.26 02:04
현대건설 헤일리(왼쪽)와 흥국생명 이재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끝장 승부를 펼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6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19승 6패 승점 52점으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2위 GS칼텍스(17승 8패 승점 51점)가 1점 차로 압박하는 상황. 오늘 경기를 통해 승리와 더불어 최대 승점인 3점을 노리는 현대건설이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12승 13패 승점 42점으로 3위다. 2위 GS와의 격차는 9점이라 5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뒤집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4위 KGC인삼공사(13승 13패 승점 36점)의 마지막 추격을 경계해야 한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4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흥국생명이 1라운드에서 3-0 승리를 거둔 이후 2라운드부터는 모두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단, 4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이었다. 승점을 나눠가진 상황이었다. 

1라운드는 흥국생명이 이재영(20점), 루시아(13점) 쌍포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반면 현대건설은 마야(11점), 양효진(9점), 고예림(8점)으로 맞섰지만 공격, 블로킹, 서브에서 모두 밀렸다. 

2라운드는 현대건설이 복수에 성공했다. 부상중인 마야가 3점에 그쳤지만 양효진이 28점을 퍼부었다. 황민경(15점), 고예림(11점)에 이다현(11점)까지 거들고 나섰다. 흥국생명은 루시아(25점)와 이재영(19점)에 김미연(16점)까지 활약했지만 양효진을 막기 버거웠다. 

3라운드는 헤일리가 합류한 현대건설이 웃었다. 헤일리는 24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15점씩을 받쳤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루시아가 13점에 그쳤다. 

4라운드는 혈투였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루시아가 33점, 이주아와 김미연이 각 12점, 이한비가 11점을 뽑아내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헤일리와 양효진이 25점씩을 득점하며 50점을 합작했고, 정지윤이 10점, 황민경이 9점, 이다영까지 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일궈냈다. 파이널세트가 25점까지 치러진 경기이기도 했다. 

5라운드도 치열하긴 마찬가지였다. 흥국생명이 1세트와 2세트를 빼앗으며 앞서갔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 이후 흐름을 가져오며 리버스스윕에 성공했다. 양효진이 26점, 헤일리와 황민경이 각 20점 씩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39점을 뿜어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후반부로 갈수록 나타나지 않았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흥국생명 이재영이 돌아왔다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이재영은 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트리플크라운 활약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시즌 아웃에 이어 지난 23일 GS칼텍스전 도중 레프트 고예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고예림은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미세한 통증은 남아 있는 상태. 오늘 경기 출전 여부는 당일 선수의 상태를 보고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이도희 감독이 밝혔다. 

오늘 경기는 끝장 승부로 축약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현대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19승 6패라는 성적이 대변한다. 승수 관리를 잘해왔다. 오늘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흥국생명은 승점 관리를 잘해왔다. 승보다 패가 많지만 승리 때는 3점을, 패배 때도 1점을 따내며 승점을 챙겼다. 이제는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두 팀은 장점이 많은 팀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운 중앙 공격과 블로킹이 일품이다. 장신의 헤일리가 있고, 이다영 세터의 블로킹도 좋다. 신인 이다현의 블로킹 능력도 뛰어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있어 루시아와 함께 쌍포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김미연이 터져준다면 금상첨화다. 김세영과 이주아가 블로킹에 나서고 있어 크게 밀리지 않는다. 결국 승부는 집중력과 근성에서 가려질 전망. 

경기는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배구 팬들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방송으로 지켜볼 수 있다. 현장에서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TV와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을 통해 명승부를 지켜볼 일만 남았다. 배구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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