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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낫지 않아’ 컴백 이재영 “코트에 서니 행복하다”
홍성욱 기자 | 2020.02.21 18:03
미소 짓는 이재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통증은 있죠.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닙니다.”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선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의 복귀전이 열렸다. 이재영은 돌아오자마자 이름값을 했다. 26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3위 흥국생명은 맹추격에 나선 4위 KGC인삼공사를 따돌리며 한 숨을 돌렸다.

이재영은 전위 14점, 후위 5점, 블로킹 4점, 서브 3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 32.7%와 공격성공률 33.9%를 기록했다.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 기록까지 세웠다.

경기를 마친 이재영은 무릎에 얼음을 대고 약간 절뚝이며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표정은 아주 밝았다. 이재영은 “쉽지 않은 경기였어요. 박빙의 승부였죠. 이겨서 좋아요. 사실 한 달 쉬면서 코트장이 그리웠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빨리 (코트로)돌아가고 싶었죠. 뛰고 싶은데 뛰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오늘 행복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쉬는 동안 외부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활을 거쳤고, 집에서 쉬기도 했다. 그 사이 팀은 연패에 빠졌다. 이재영은 경기를 챙겨 볼 여유도 없었다.

그는 “처음에는 제 생각만 했습니다. 무릎 연골을 다친 거라 마음이 힘들었어요.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1년을 쉰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죠. 몸이 조금 나아지고 재활 후반부가 되면서 동료들 경기도 보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재영의 무릎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이재영은 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뛰지 못하게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뛰겠다고 했습니다. 쉰다고 낫지 않더라고요. 시즌을 포기하고, 대표팀(올림픽)을 뛴다고 해도 마찬가지라 판단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성을 잃었을 때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잡아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재영은 앞으로가 문제다. 부상부위 관리와 몸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이재영은 “항상 그렇죠. 몸관리가 중요하다보니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라며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부상과 통증에 대한 질문에는 거침없던 대답도 조금 느려졌다.

하지만 코트 복귀하니 행복한 표정이었다. 미소를 되찾은 그는 “걱정은 들지 않더라고요. 한 달을 쉬고 볼 운동을 딱 3일 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특히 제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조)송화 언니가 좋은 토스로 올려줬죠”라며 신뢰를 보였다.

특유의 승부욕도 살아있었다. 이재영은 “정규리그 우승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챔프전 우승은 꼭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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