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불 붙은 선두 경쟁’ 1위 우리카드 vs 2위 대한항공...혈투 예고
홍성욱 기자 | 2020.02.09 09:51
우리카드 나경복(왼쪽)과 대한항공 정지석.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 우리카드와 2위 대한항공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은 9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팀 우리카드는 20승 6패 승점 56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특히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하며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경기마다 갈아치우고 있다. 

원정팀 대한항공은 19승 8패 승점 53점으로 2위다. 최근 5연승을 이어가며 다시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대결에선 대한항공이 3-0 완승을 거뒀고,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우리카드가 3-2와 3-1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10연승과 5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도 그렇고, 선두와 2위의 대결이라는 점도 그렇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정조준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맞대결에 나선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우리카드는 최근 4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직전 경기인 지난 5일 현대캐피탈과는 모든 세트가 접전이었다. 주목할 것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점이다.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풀어냈다.  

펠리페가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렸고, 나경복과 황경민이 받고 때리며 경기를 조율했다. 노재욱 세터의 조율 속에 이상욱 리베로가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센터는 최석기와 이수황으로 출발했다가 하현용을 교체 출전시켜 재미를 봤다. 

특히 나경복과 황경민은 경기마다 자신의 이름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전의 나경복과 황경민이 아니다. 아직 배구인생 정점을 향해 한참 달려가는 선수들이기에 어느 정도까지 기량발전이 이뤄질지 더욱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빠른 스윙을 한선수 세터가 받쳐주고 있다.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 듀오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곽승석은 최근 폼이 올라왔고, 정지석은 올라오는 중이다. 오늘 경기에서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센터 라인에선 고참 진상헌과 입대를 앞둔 김규민이 활약하고 있고, 진성태도 출격준비를 마쳤다. 오은렬과 이지훈 두 리베로는 사력을 다해 몸을 던지고 있다. 최부식 코치도 덩달아 바빠졌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지난 현대캐피탈전을 마치고 “큰 산 하나를 넘었다. 일요일에 큰 산이 하나 더 있다. 준비를 잘해 재미있는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도 지난 삼성화재전 승리 이후 “우리카드가 더 도망가게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 준비는 돼 있다”라며 이날 경기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오늘 경기 승자는 연승 이상의 덤을 얻는다. 우승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가져간다. 상대 전적도 앞서게 된다. 시즌이 중반에서 종반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가 펼쳐진다. 승자가 모든 것을 얻는다. 

경기는 오후 2시. 한국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배구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존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