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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도전’ 도로공사 vs ‘선두 추격’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19.12.12 02:37
도로공사 문정원(왼쪽)과 흥국생명 김미연.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5승 8패 승점 16점으로 4위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현재 7승 6패 승점 24점으로 3위다. 오늘 경기 승리로 연승과 더불어 선두권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두 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로 팽팽했다. 여자부 개막전인 10월 19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했지만 11월 26일 2라운드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2라운드 맞대결은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가 없는 가운데 치러졌다. 도로공사는 테일러 부재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고, 당시에는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루시아가 맹장수술 후 회복하는 중이었다. 

오늘은 상황이 다르다. 도로공사는 여전히 국내 선수들로 나서지만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복귀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도로공사는 테일러 쿡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방침이다. 영입 당시 손해배상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했던 것. 

테일러의 마지막 출전 경기는 지난 11월 20일 장충 GS칼텍스전이었다. 그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도로공사는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승점 11점을 손에 넣은 것. 

일약 꼴찌에서 4위까지 올라선 도로공사는 4라운드 이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센터 배유나가 돌아올 가능성이 큰 가운데 외국인선수 보완까지 잘 마친다면 하반기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도로공사가 브레이크 이전 남은 2경기를 잘 치러내는 것이다. 

도로공사의 최근 상승페이스는 에이스 박정아의 고군분투와 레프트 전새얀의 활약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문정원과 임명옥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문정원은 강서브에 야무진 공격까지 더하며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리시브 1위, 디그 1위, 수비 1위에 빛나는 임명옥은 몸을 던지며 투혼을 발휘했다. 역대 1호로 1만 5천 세트 고지에 올라선 이효희 세터가 건재한 가운데 이원정 세터의 폼도 올라오고 있다. 중원에는 노련한 정대영이 있고, 유희옥, 정선아, 하혜진, 최민지까지 번갈아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이끄는 팀이다. 이재영이 코트를 주름잡는 날은 경기가 쉽게 풀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GS칼텍스전에서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초반부터 활약하며 이재영의 짐을 덜어줬고, 노련한 김나희가 빠른 발을 이용해 자기 몫을 해줬다. 경기는 손쉽게 풀렸다.

김나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팀이 어려울 때 공격 루트를 뚫었던 선수다. 키가 큰 센터는 아니지만 빠른 발은 확실한 강점이다. 리시브만 된다면 그 무기를 언제든 살릴 수 있다. 

흥국생명은 레프트 김미연과 센터 김세영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조송화 세터와 김다솔 세터가 경기에 나서고 있고, 김해란 리베로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신인 김다은과 박현주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는 3위와 4위의 대결이라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순위표로 보면 3강과 3약이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시즌을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 체제가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두 팀의 승점 차가 8점에서 더 늘어날 것인지, 아니면 줄어들 것인지가 체크포인트다.  

또 한 가지. 오늘부터 3라운드 종료까지 팀마다 2경기씩을 남겼다. 국가대표에 뽑힌 14명은 1경기씩만 출전하고, 16일 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1명이 해당되고,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주아, 김해란까지 3명이 빠진다. 대표 선수들은 오늘 경기가 브레이크 기간 전 소속팀에서 마지막 경기다.

경기는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배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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