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2위 탈환’ 흥국생명 vs ‘선두 등극’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19.12.05 07:27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현대건설 이다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라이벌 매치를 펼친다. 두 팀은 5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현재 6승 5패 승점 20점으로 3위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2위로 점프한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8승 3패 승점 22점으로 2위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더한다면 선두로 올라선다. 두 팀 모두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가장 최근 경기인 11월 30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따낸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내줬고, 4세트 4-13으로 밀렸지만 신인 김다은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뒤, 이재영의 전천후 활약으로 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5세트 12-10 리드 상황에서 이재영이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에서 동료 김세영의 발을 밟으며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잠시 부상 부위를 점검한 이재영은 교체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다음 날 이재영이 병원 검진 결과 인대와 근육에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통증은 남아 있지만 출전은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부상 이후 5일이 지났다. 이재영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발목 부위는 테이핑을 단단히 하면 부상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선수들은 테이핑에 부쩍 신경쓴다. 이재영의 출전은 흥국생명 입장에선 경기 승패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선수 본인이 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1차적으로 중요하고, 박미희 감독이 출전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이재영에 대한 혹사논란은 주변에서 섣불리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재영이 교체 사인을 보냈을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도 같은 맥락이다. 팀의 에이스인 동시에 공수의 키플레이어인 이재영이 빠진다는 것은 흥국생명 입장에선 차를 떼고 장기를 두는 것과 같은 상황.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코트에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이 결정력을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분배를 통해 이재영 쏠림 현상을 줄일 필요가 있다.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흥국생명은 맹장 수술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오늘 경기를 통해 코트에 복귀할 전망. 루시아의 볼감각이 수술 전과는 조금 다르지만 선발이 여의치 않다면 교체라도 경기에 투입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수술 이후 회복 및 재활을 이어오는 동안 이한비가 활약하며 공백을 최소화 했다. 신인 박현주에 이어 김다은까지 코트를 누비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쟁은 뜨거워졌다.

현재 흥국생명의 주전 라인업은 라이트 루시아, 레프트 이재영과 김미연,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 세터 조송화, 리베로 김해란이다. 루시아가 어느 정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고, 조송화 세터의 경기 조율이 중요하다. 웜업존은 신인 외에도 속공이 주특기인 김나희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신연경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대체 외국인선수 헤일리 스펠만이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헤일리는 첫 선을 보인 11월 28일 GS칼텍스전에서는 15득점 12범실을 기록했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1일 도로공사전에서는 18득점 3범실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오늘이 세 번째 경기다.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합류하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헤일리는 후위공격에서 상당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어택이 아쉬웠던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라이트에 포진하고 레프트는 황민경과 고예림이 나선다. 중앙에는 양효진과 정지윤이 있고, 신인 이다현도 매 경기 모습을 보인다. 세터는 이다영이고, 리베로는 김연견이다. 

현대건설은 짜임새가 있고, 높이에서도 최강이다. 고예림이 목적타를 받아내며 견디고 있고, 이다영 세터는 힘이 실린 토스와 블로킹으로 기여하고 있다. 양효진은 중원을 장악하며 상대 코트 빈자리를 찌른다. 

최근 이다영 세터는 분배 전략을 통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유도하고 있다. 1일 도로공사전에서 헤일리 18점, 양효진 15점, 고예림 14점, 정지윤 14점, 황민경 12점을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 강력한 토털 배구를 펼치려는 현대건설이다. 

두 팀의 대결은 여자배구 최고의 흥행카드다. 올 시즌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더 큰 관심을 갖게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1승 1패로 팽팽했다.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이 3-0 완승을 거둔 반면, 2라운드에선 현대건설이 3-2 승리로 설욕에 성공한 바 있다. 오늘 경기의 승자가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가게 된다. 

경기는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배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존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