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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변수’ GS칼텍스 vs ‘토종으로 버틴다’ 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19.12.04 03:10
GS칼텍스 박혜민(왼쪽)과 한국도로공사 전새얀.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홈팀 GS칼텍스는 현재 8승 2패 승점 25점으로 단독 선두다. 1라운드를 퍼펙트 5연승(승점 15점)으로 마쳤고, 2라운드도 3승 2패 승점 10점을 올리며 선방했다. 오늘 경기를 출발점으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정은 여의치 않다. GS가 자랑하는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 듀오가 모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소영은 지난 11월 17일 인천 흥국생명전 1세트 도중 오른쪽 발목 및 발등 부위 리스프랑 인대 파열 진단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강소휘가 다쳤다. 11월 28일 수원 현대건설전 경기 종료 직전 블로킹 과정에서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순간적으로 탈구된 것. 

강소휘는 병원 진단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후 팀에서는 무리시키지 않으며 부상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소휘는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 처음이라 멘탈적으로도 힘들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코트적응 훈련 때도 GS는 박혜민과 권민지가 레프트로 나서 도로공사전에 대비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강)소휘의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조기에 투입시키는 것보다는 우선 대기시키려 한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투입 시킬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지만 선발에서는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박혜민과 권민지의 활약이 중요하다. 강소휘는 공격에서 러츠와 원투펀치를 형성했고, 리시브에서도 버텨주는 힘이 생긴 상황이라 공백을 느끼지 않을 만큼 박혜민과 권민지의 활약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두 선수는 지난 11월 28일 현대건설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오늘 경기도 기대 되는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라운드 MVP를 독식하고 있다. 1라운드 강소휘에 이어 2라운드는 러츠가 MVP에 뽑혔다. 러츠는 고공 강타와 블로킹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탁월한 높이에서 나오는 공격이라 타점을 잡았을 때는 상대 입장에선 도리가 없다. 한수지와 짝을 이루는 블로킹은 엄청난 위력이다. 

GS는 이소영의 부상 이후 박혜민과 권민지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센터에는 한수지, 김유리, 김현정까지 코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고은 세터와 안혜진 세터에 한다혜 리베로와 한수진 리베로까지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원정팀 도로공사는 3승 8패 승점 11점으로 5위다. 오늘 경기를 통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도로공사는 대체 외국인선수 테일러의 부상 이탈로 최근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고 있다. 테일러는 11월 2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 나선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언제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도로공사는 지난 11월 26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12월 7일 IBK기업은행전까지 열흘 이상 일정을 수도권에서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도 동탄으로 거점을 잠시 옮겼다. 테일러는 김천에 남아 재활에 임하는 상황. 

그 사이 도로공사는 레프트 박정아의 공격 본능이 살아났고, 전새얀이 맹활약하며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만 뛰면서 한 방의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끈끈한 조직력은 강화됐다. 

도로공사는 라이트에 문정원이 서고, 레프트는 박정아와 전새얀이 나선다. 센터는 정대영과 함께 최민지가 최근 중용되고 있다. 이효희 세터와 임명옥 리베로가 중심을 잡아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1일 현대건설전에서도 도로공사는 세트를 따내며 의지를 보였지만 3세트 중반 이후 힘에서 밀렸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 도로공사는 러츠 방어가 중요하다. 러츠 쪽에서 나오는 점수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승산이 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GS는 러츠가 21점, 강소휘가 14점, 박혜민이 7점을 올렸다. 러츠 제어에 도로공사가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늘 키플레이어는 GS 박혜민과 도로공사 전새얀이다. 두 선수 모두 레프트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모두 좋아 기대된다. 

여자배구는 승패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점이 매력이다. 경기 전 변수도 그렇거니와, 경기 중에도 세트 마다 상황이 변화무쌍하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보면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지난 시즌 꼴찌 팀이 우승을 하고, 우승 팀이 하위권으로 쳐지는 순위 변화가 빈번한 것도 최근 몇 년 사이 여자배구에서만 나온 현상이다. 시즌 중에도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을 잡는 사례는 자주 나온다. 상위권에 있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여자배구 팬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경기는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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