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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흥국생명 vs ‘3위 추격’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19.11.21 09:44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KGC인삼공사 디우프.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현재 4승 4패 승점 15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3승 4패 승점 7점으로 4위다. 

흥국생명은 최근 현대건설과 GS칼텍스에 2-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져있다. 두 경기 모두 승점 1점을 챙긴 것은 의미가 있지만 연패가 길어지면 위험하다. 다시 상승 탄력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3강 3약 구도는 2라운드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변화조짐이 보인다. 흥국생명은 오늘 승리를 통해 선두 GS칼텍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간극을 유지해나가야 하위권 팀들의 맹추격전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오늘 경기를 통해 승률 5할을 노린다. 3위와의 승점 차도 좁히려 한다.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면 후반부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루시아가 맹장수술로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는 걸어 다니는 수준이다. 회복과 더불어 볼감각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흥국생명은 루시아 복귀 시점까지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레프트 이재영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라이트 1옵션인 이한비의 공격 분담이 필요하다. 김미연까지 3명의 윙스파이커가 상대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낼 수 있어야 한다. 

센터는 이주아와 김세영이 나서지만 지난 GS전에서는 김채연이 3세트와 4세트에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조송화 세터가 흔들리면서 박미희 감독의 교체 시기도 당겨지고 있다. 시즌 초반은 조송화 세터로 끌까지 밀어붙인 박 감독이지만 이제는 김다솔 투입에 적극적이다. 지난 경기도 1세트에 교체 투입된 김다솔이 경기를 끝까지 조율했다. 김해란 리베로는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흥국생명은 신인 박현주가 서브와 후위 자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날카로운 서브를 무기로 코트에 나서는 시간이 늘어날 전망. 

KGC인삼공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패하더라도 세트를 따내고 있고, 20점대 접전을 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는 디우프(202cm)의 영입으로 높이를 자랑하는 팀이 됐다. 레프트 최은지와 지민경도 182cm와 184cm다. 센터 한송이와 박은진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고, 세터 염혜선과 리베로 오지영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레프트 지민경의 활약이 눈에 들어온다. 꽃을 피우기 위해 긴 시간이 걸린 지민경은 큰 봉우리를 터뜨리려 한다. 욕심 없이 흘려온 땀방울을 믿고 차분하게 경기에 나선다면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인삼공사는 집념의 질식수비로 흥국생명의 맹공을 걷어올렸고, 디우프가 27점, 최은지가 15점, 박은진이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이재영이 나란히 22점씩을 기록했고, 김미연이 15점, 김세영이 13점을 도왔다. 

오늘 경기는 흥국생명 이재영의 변함 없는 활약이 중요하다. 상대 높은 블로킹은 이재영에 집중될 전망. 나머지 선수는 수비로 최대한 막고, 이재영의 전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싸움에서 흥국생명이 밀리지 않아야 경기를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다. 

또한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이한비의 득점이 초반에 빈번하게 나와야 이재영에 집중된 상대 블로킹 벽을 분산시킬 수 있다. 

더불어 흥국생명은 상대 에이스 디우프의 높은 타점을 최대한 막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재영 방어에 사활을 걸었다. 가장 중요한 공격 루트를 잘라 내려는 시도가 얼마나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흥국생명은 서브 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려 할 것이다. 이에 리시브 라인이 버텨주는 것이 우선 필요한 상황. 

두 팀 리시브가 어느 정도 버텨준다면 세터의 경기 조율 또한 중요해진다. 이후에는 이재영과 디우프의 에이스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어떤 환경에서도 버티고 이겨내야 하는 에이스의 숙명이 오늘 코트에 투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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