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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는 내 자리’ GS칼텍스 vs ‘5연패 탈출’ 한국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19.11.20 09:48
GS칼텍스 러츠(왼쪽)와 한국도로공사 테일러.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GS칼텍스는 6승 1패 승점 18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7승 2패 승점 19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오늘 경기 승리와 함께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1승 6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다. 특히 5연패 부진에 빠진 상황. 오늘 경기를 통해 5연패 탈출과 동시에 순위 상승까지 노린다. 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단숨에 4위까지 두 계단을 올라설 수 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5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15점을 손에 넣었다. 엄청난 질주였다. 하지만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지난 14일 당시 5연패에 빠져있던 최하위 IBK기업은행에 2-3으로 패했다. 

이후 17일 흥국생명에는 3-2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경기에서 레프트 이소영이 1세트 도중 오른쪽 발목 및 발등 부위 리스프랑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을 마칠 때까지는 최소 6주에서 최대 7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소영은 GS칼텍스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안정된 리시브와 디그 능력을 갖췄고, 전후위 강타를 터뜨리며 삼각편대의 축을 담당해 왔다. 강서브도 구사했다. 이소영이 빠지면서 GS칼텍스는 공격과 수비 모두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뽑혀 빠져있던 이소영과 강소휘를 대신해 박혜민과 박민지를 연습경기에 투입시켰다. 지난 흥국생명전에서는 한송희의 활약도 돋보였다. 여기에 신인 권민지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혜민이 1옵션이 될 전망이고, 4명이 이소영의 공백을 돌아가면서 메울 것으로 보인다. 

GS는 외국인선수 러츠가 합류하면서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차 감독은 끈끈한 수비조직력과 더불어 빠르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시켜왔다. 문제는 높이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트라이아웃에서 러츠를 지명했고, 한수지를 보강해 막강 센터 라인을 구축했다. 캡틴 김유리도 든든하다.

이고은과 안혜진 세터의 경쟁 체제도 진행중이고, 한다혜 리베로의 자리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한수진이 받치고 있다. 

오늘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리시브에서 이소영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연패 과정에선 대체 외국인선수 테일러의 허리 부상에 문정원까지 허리 통증을 느껴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다. 

오늘 8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비 기간을 가진 상황이라 기대감도 크다. 

전날 코트적응훈련에서는 테일러, 문정원 등 주전 선수들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테일러의 몸 상태에 큰 무리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 문정원은 한 경기만 쉬고 지난 경기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오늘도 공수와 서브에서 활약을 이어갈 전망.  

도로공사는 최근 경기에서 하혜진을 중용했다. 정대영과 함께 센터로 나서기도 했고, 테일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날은 라이트 포지션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혜진은 공격 능력과 블로킹 능력 면에서는 인정 받는 선수다. 수비와 리시브까지 보강된다면 리그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설 수도 있다. 남은 시즌 도로공사의 반등은 하혜진의 활약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기량 면에서는 검증된 테일러가 정상적인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테일러와 박정아가 전후위를 바꿔가며 공격하는 가운데 정대영이 중원에서 자리 잡고, 하혜진이 활발한 공격력을 펼쳐준다면 금상첨화다. 정선아와 유희옥도 센터 포지션에서 준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임명옥의 2인 리시브로 지탱하는 팀이다. 이 두 선수의 뒷받침이 도로공사의 통합우승 밑거름이었다. 지금도 리그 최고의 리시브 라인임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관록의 이효희 세터는 산전수전을 겪은 리그의 산증인이다. 그간 이효희는 체력 관리를 잘해왔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대표팀을 오가며 비시즌 체력 관리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브레이크 기간 동안 컨디션을 조절한 상황이라 오늘 경기 조율이 기대된다. 이원정 세터가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 이후 주춤하고 있는 것은 도로공사의 과제다. 이효희 세터의 부담을 일정 부분 줄여주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는 그림이 확실하게 그려지지 못한 상황. 이원정이 교체 투입될 때마다 버텨줘야 도로공사는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다.  

최근 여자배구는 강팀과 약팀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 선두와 최하위라고 해서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꼴찌 팀이 우승을 하고, 우승팀이 추락하면서 배구 팬들은 그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한 자리에서 대량 득점이 나오는 묘미 또한 여자배구의 특징이었다. 오늘 경기 또한 분위기를 잡았을 때 끌고가는 능력이 중요하다.  

GS칼텍스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이소영 대신 들어간 선수의 활약이 전체적인 경기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테일러의 공격결정력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다. 

경기는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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