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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우승, 기쁨의 눈물’ 안송이, 시즌 최종전에서 10년 만에 첫 우승
홍성욱 기자 | 2019.11.10 23:11
안송이(왼쪽)가 우승 확정 후 아버지와 포옹하고 있다.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안송이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눈물을 흘렸다.

안송이는 10일 천안 우정힐스(파72/6,632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9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우승이었다. 

11년 전인 지난 2008년 KLPGA에 입회한 안송이는 2010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이번 대회까지 237개 대회에 참가했다. 여러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쳤던 안송이는 이번 만큼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유지했던 안송이는 최종라운드 14번홀(파4) 보기로 2위로 내려앉았다. 공동선두를 유지하던 이가영이 단독 선두가 됐다. 

하지만 안송이는 16번홀(파3)에서 8미터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경쟁자 이가영은 17번홀(파4) 보기로 2위로 내려갔다. 

마지막 18번홀(파5). 안송이는 파로 먼저 홀아웃했고, 이가영이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안송이는 눈물을 흘리며 데뷔 첫 우승을 만끽했다. 

안송이는 “10년 만에 우승을 했다. 정말 좋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큰 선물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14번홀 보기로 우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6번홀 버디 퍼트가 운 좋게 들어가면서 나에게도 우승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플레이 주요 순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남자 프로 장서원이 하반기부터 캐디로 함께 하고 있다. 나보다 어린 동생인데 스윙 코치까지 겸하고 있다. 친구같이 지낸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버지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던 안송이는 “아버지도 친구 같은 존재다. 항상 붙어다닌다. 항상 마음으로 감사하고 있지만 얼굴을 보면서 사랑한다는 말은 하기 힘들었다”라며 처음으로 표현한 마음을 전했다. 

20대의 끝자락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안송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카메라 울렁증도 극복했다. 30대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승을 하면서 푹 쉴 수 있게 됐다는 안송이는 “고깃집을 하나 빌려서 응원해주고 안타까워 해준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크게 한 턱 쏘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가영이 2위, 임희정, 박현경, 박민지가 공동 3위에 올랐고, 박채윤과 이소영이 공동 6위, 한진선, 장슬기, 장하나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일 1언더파로 공동 3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최혜진은 올 시즌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 1위까지 4관왕을 확정지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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