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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담겨진 의미’ 한국도로공사 vs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19.11.05 09:29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리베로(왼쪽)와 KGC인삼공사 오지영 리베로.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5일 오후 7시 김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 모두 1승 3패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세트득실률에서 갈렸다. 도로공사가 5위, 인삼공사가 4위다.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건 1라운드에서 2승 3패를 하느냐, 아니면 1승 4패로 쳐질 것이냐에 달려 있다. 3위 흥국생명이 2승 2패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늘 승리와 더불어 승점 3점을 손에 넣어야 중상위권 싸움에 합류할 수 있다. 더 없이 중요한 경기다. 

홈팀 도로공사는 최근 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27일 GS칼텍스에 1-3으로 패한 이후, 31일 현대건설에 0-3으로 완패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안정된 리시브에 이은 센터 속공 활용을 통해 상대를 흔들었다. 양쪽 사이드와 후위 공격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팀 컬러를 지녀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센터의 축이었던 배유나가 긴 재활에 돌입하면서 속공과 이동속공 빈도가 줄었다. 결국 도로공사는 테일러와 박정아의 공격에 의존하는 팀이 됐다. 

이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동반했다. 상대 블로커들이 테일러와 박정아 마크에만 집중하면서 두 선수 역시 블로킹 벽을 뚫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6개 구단 모두 서브가 강해지면서 문정원-임명옥 리시브 라인도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효희 세터와 센터 정대영은 대표팀과 긴 시간 동행하면서 아직 몸 상태를 지난 시즌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이런 부분들로 인해 시즌 초반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 슬로우 스타트 시즌이 많았던 도로공사는 오늘 경기를 반전의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10월 29일 흥국생명에 3-2 승리를 거둔 이후 11월 2일 선두 GS칼텍스에 1-3으로 패했다. 4세트 11-3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GC는 이번 시즌 디우프와 최은지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한송이와 박은진이 센터로 나서며 높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염혜선 세터와 오지영 리베로도 고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주로 채선아가 나서는 레프트 한 자리다. 

KGC는 지난 시즌도 이 포지션이 취약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서남원 감독 부임 직후부터 백목화와 이연주가 팀을 떠나며 트레이드를 통해 수혈에 나섰지만 굵직한 FA 수혈에 실패하면서 현재까지 부담으로 남았다. 

올 시즌은 기존 채선아, 고민지, 지민경에 신인 정호영까지 자리싸움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 상황. 결국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버티고 있는 KGC가 상승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이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는 선수가 나올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만나면 치열했다. 쉽사리 이기지도, 쉽사리 패하지도 않았다. 상대를 잘 아는 특성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양상이 다르다. 외국인선수가 바뀐 상황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도로공사는 테일러가 높은 블로킹 앞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KGC는 디우프가 후위에서 득점 능력이 더 수월한 만큼 전위에 있을 때 원활한 득점 루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서브와 서브리시브는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승패를 좌우하는 첫 번째 키다. 

경기는 오후 7시 김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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