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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도전’ 현대건설 vs ‘연패 탈출’ IBK기업은행
홍성욱 기자 | 2019.11.03 09:15
현대건설 고예림(왼쪽)과 IBK기업은행 표승주.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3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현대건설은 현재 2승 1패 승점 6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2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1승 2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늘 경기 승리로 반전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양효진이 중원을 장악하며 15점을 올렸고, 마야가 14점, 고예림이 9점, 황민경이 8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이다영 세터도 5점을 올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강한 서브로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에이스 6개를 기록했고, 더불어 리시브 라인도 흔들리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마야의 컨디션이 상승하고 있고, 고예림과 황민경의 리시브 라인도 김연견 리베로와 함께 안정감을 보인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공격 분산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이다영 세터가 볼에 힘을 실어 토스를 하고 있다. 공격수와 타이밍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점 맞춰지는 느낌은 분명하다. 중원에는 양효진과 정지윤이 번갈아 선다. 특히 양효진은 특별한 수식이 필요없다. 가장 확실한 선수로 센터 부문 에이스다.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현재 1승 2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이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이었던 리베로 포지션 보강에 실패한 것이 이번 시즌에도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축이었던 백목화-고예림-박상미 리시브 라인은 변화가 생겼다. 고예림이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했고, 표승주가 FA로 계약하며 팀에 합류했다. 백목화는 리베로로 전향했고, 한지현이 돌아와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팀은 준비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비시즌 FA 시장에서 리베로 보강을 노렸지만 임명옥 영입에 실패하면서 전력 보강은 실패로 끝났다.  

리시브만 된다면 IBK는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국가대표 라이트 김희진이 오른쪽에 있고, 어나이도 공격 준비가 된 상태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 김수지의 활용도 리시브 이후에야 가능하다. 김수지는 대표팀에서 이동공격과 속공에 특화된 선수이지만 소속팀에 오면 이 옵션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김수지 쪽에서 10점은 나올 수 있도록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IBK기업은행이다.  

결국 현재 리시브 라인이 힘을 내는 수밖에 없다. 김우재 감독은 광주 친선경기와 순천컵대회를 통해 리시브 라인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했지만 뾰족수를 찾지 못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대상 선수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다. 집중력과 의지를 통해 자기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IBK는 센터로 전향한 김주향이 변지수와 교대로 출전하고 있고, 세터 이나연에 이어 김하경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오늘 경기는 서브와 리시브 싸움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IBK는 리시브가 흔들릴 경우 전체적으로 어려워진다. 버텨야 하고, 일단 올려놓고 봐야 한다. 현대건설 역시 지난 경기 괜찮았던 리시브를 2경기 연속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방심에도 경기 주도권은 넘어갈 수 있다. 

리시브가 두 팀 모두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화력싸움은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야와 어나이, 고예림과 표승주, 양효진과 김수지의 네트 앞 대결도 체크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주말 오후를 장식할 이 경기에 주목할 시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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