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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 “새 시즌이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 2019.10.16 10:46
김희진. (C)IBK기업은행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시즌이 기다려집니다.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듭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에게 2019-2020 시즌은 특별하다. 김희진은 그 동안 국가대표팀에서는 라이트(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으로 활약했지만 소속 팀에서는 센터(미들 블로커)로 나서는 경우가 더 많았다. 팀 사정 상 외국인선수가 라이트로 들어간 때문. 

185cm인 김희진은 시간차 공격과 속공에 능하고, 블로킹 능력 또한 탁월하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소속팀을 위해 포지션을 유동적으로 적용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라이트에서 시작한다. 김희진은 이 부분에 기대감이 크다.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연습경기를 치른 IBK기업은행은 완전체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희진이 전후위 공격을 퍼부으면서 팀은 세트를 거듭할수록 색깔을 찾았다. 

김희진은 20분씩 4세트로 펼쳐진 80분 연습경기에서 60분을 소화하며 11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은 24%로 어나이(29%), 표승주(22%)와 나눴다. 

무엇보다 김희진의 공격 시도 가운데 44%가 후위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센터로 뛰면 후위 서브 후 백업존으로 가야 했지만 이제는 후위 세 자리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뿜어낼 수 있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은 창단 초기부터 공격력이 컬러인 팀이었습니다. 그 색깔을 되찾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고, 제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희진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라이트에서 맹위를 떨쳤기에 그 기운을 시즌으로 이어가려 한다. 

김희진은 “감을 꼭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정말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고요”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지금까지 김희진과 수차례 인터뷰를 한 중에 가장 강한 의지가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김희진은 “흥국생명과의 연습경기에서 초반과 달리 3세트에서 우리 팀만의 색깔이 나왔습니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아픈 곳은 없어요. 멋진 모습을 팬들앞에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원했던 포지션에 정착한 김희진의 새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김희진은 오는 20일 홈코트인 화성에서 KGC인삼공사와 첫 경기를 치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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