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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 말하는 새 시즌 키워드 “생각, 그리고 냉정함’
홍성욱 기자 | 2019.10.16 09:45
이재영. (C)흥국생명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냉정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 주말로 성큼 다가온 시즌개막을 앞둔 이재영(흥국생명)이 차분하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재영은 15일 인천계양체육관 코트에서 감각을 조율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실전에 대비한 연습경기를 치렀다. KOVO 심판들이 자리하면서 훈련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재영은 완전체 흥국생명에 화룡점점(畵龍點睛)을 찍는 선수다. 리시브는 물론이고, 전후위 공격에선 에이스 역할을 한다. 특히 새 외국인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의 합류로 팀은 새로운 동력을 얻은 상태. 

이재영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13점 공격성공률 48%를 기록했다. 경기는 점수제가 아닌 20분 4세트로 시간을 정해놓은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중요한 건 이재영의 활약상이었다. 전후위 맹공을 퍼부으며 해결사 역할을 보여줬다.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이가 시즌을 거듭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본인이 관리를 잘하고 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재영은 “생각한 것보다 지금 몸 상태가 좋아요. 팀 분위기도 좋아서 기분 좋게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비시즌 국가대표팀에서 여러 대회를 치르느라 힘이 들법도 했지만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온 점이 지금 시점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해보니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고기 맛을 봤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라며 큰 웃음을 보였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하면서 MVP에 오른 이재영은 우승 느낌을 시즌이 끝난 후 조금씩 조금씩 느껴왔다. 이제 다시 우승을 향한 출발점에 서는 상황이라 마음을 다지며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부담은 있다. 이재영은 팀의 주공격수로 득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다. 마음은 단단해졌다. 

이재영은 “10개를 제가 다 때린다는 생각보다 몇 개를 동료들이 도와주니 편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확실히 때릴 때 더 집중하게 됩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팀에서, 그리고 대표팀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조금은 성숙해진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생각없이 강하게만 때리려고 했어요. 지금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때려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이재영은 “항상 점프를 하면서 짧은 시간에 공격 코스에 대해 생각합니다. 경기 분석도 많이 하려고 합니다”라며 ‘생각’이라는 새 시즌 화두를 말했다. 

또 한 가지. 이재영은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의지가 섞인 표정도 지었다. 생각한 부분을 실천으로 옮기려면 냉정함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시즌이 기다려집니다”라고 말하는 이재영의 모습에서 자신감이 보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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