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이 조재성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C)KOVO

[스포츠타임스=순천, 홍성욱 기자] 송명근이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OK저축은행은 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ㆍ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17, 19-25, 16-25, 15-1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OK저축은행은 결승전에 진출해 대한항공과 6일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OK저축은행은 라이트 레오, 레프트 송명근과 이시몬, 센터 손주형과 박원빈, 세터 이민규, 리베로 조국기가 선발로 출전했다. KB손해보험은 라이트 한국민, 레프트 김정호와 김정환, 센터 박진우와 김홍정, 세터 양준식, 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중반까지는 KB손해보험이 17-15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OK저축은행이었다. 박원빈의 속공 득점에 조재성의 백어택 강타가 폭발하며 17-17 동점을 만들었고, 박원빈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이 우상조의 속공 득점과 한국민의 백어택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백어택으로 맞불을 놨고, 송명근의 강타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KB는 다시 반격을 노렸지만 황택의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9-9 동점에서 OK저축은행이 치고 나갔다. 이시몬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송명근의 백어택 득점과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다. 송명근은 서브 에이스로 포효하며 20-16 리드를 이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두 차례 강타를 앞세워 2세트도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3세트. 이번에는 KB손해보험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8-8 동점에서 김홍정의 속공 득점에 이어 황택의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이 두 차례 연속 나오며 11-8 리드를 잡았다. 이 리드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KB는 김학민의 연속 득점에 박진우의 득점이 어우러지며 20-14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한국민과 김홍정은 추가점을 내며 환호했다. 상대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세트는 KB손해보험의 차지가 됐다. 전광판은 25-19를 가리켰다.  

4세트. KB손해보험은 여세를 몰았다. 김학민과 정동근이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4-1 리드를 잡았고, 김정호의 강타와 한국민의 퀵오픈으로 16-10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민의 후위 강타로 20점 고지에 올라선 KB는 다시 한 번 터진 한국민의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뒤, 정동근의 마무리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5세트. OK저축은행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3-3에서 송명근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에 성공했다. 송명은은 3점을 혼자 책임졌다. 7-3까지 달려나간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강타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10-6까지 앞서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KB손해보험은 끝까지 추격했다. 황택의의 서브 득점에 한국민의 공격 득점으로 9-12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이시몬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3-9로 간격을 벌렸다. 

승리까지 2점만을 남긴 OK저축은행은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송명근의 마무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24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반짝반짝 빛났다. 조재성도 18점을 도우며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선수 레오가 1세트 초반 감기 증세와 건염으로 코트를 비웠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 속에 OK저축은행이 힘겨운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OK저축은행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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