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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부상’ 아가메즈와 계약 해지한 우리카드, 새 외인 찾는다
홍성욱 기자 | 2019.08.17 10:37
아가메즈.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시즌 개막 전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에서 리버맨 아가메즈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바 있다. 팀의 첫 봄배구를 이끈 주역인 아가메즈와 ‘시즌2’를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고 했던 것. 

1985년생인 아가메즈는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다. 배구 선수로는 커리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리막으로 접어든 상황. 하지만 기량 면에서는 아직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다. 실제 성적도 그렇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1경기에서 873점(공격성공률 55.3%)을 기록했다. 2단볼과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모두 아가메즈가 공격을 책임졌다.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 복근이 찢어지며 아가메즈는 포스트시즌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시 우리카드의 선택을 받은 아가메즈는 8월 초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복근은 완벽한 상태였다. 허리가 뻐근했지만 비행 후유증 수준으로 판단됐다.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도 큰 무리 없이 두 세트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허리 통증을 다시 호소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6일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A병원에서는 디스크 파열로 시즌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고, B병원은 주사 치료 등을 병행하면 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라고 말했다.  

다소 다른 결과였지만 아가메즈로 시즌을 치렀을 때 우리카드는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선 아가메즈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없고, 허리 부상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항상 불안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시즌 중반에 꺼내 들 경우, 선수를 구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과 프런트가 회의를 한 끝에 ‘교체’로 결론을 냈다. 이는 구단주 보고까지 마친 상황. 

이제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선수를 찾는다. 선택의 폭은 좁다.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 

당시 토론토에서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에 대한 우선지명권 결정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마음에 드는 선수가 분명 있었지만 그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당시 우리카드는 전체 구슬 140개 가운데 15개를 배정 받아 1순위 확률은 10.72%였다. 높은 순위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자칫 잘못하다 아가메즈까지 빼앗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가메즈와 계약을 해지한 상황. 사실상 8순위 지명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우리카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다시 바빠졌다. 새 외국인선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 우리카드는 빠르고 볼에 대한 센스가 있는 선수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는 새 시즌 소속팀을 찾은 상태. 따라서 우리카드는 이적료 협상까지 해야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우리카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주말에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후보를 압축하고 있으며 이들 선수의 계약 가능 상황도 타진하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 선발에 집중하며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카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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