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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3세트’ 한국, 러시아에 2:3 역전패...도쿄올림픽 티켓 눈 앞에서 놓쳐
홍성욱 기자 | 2019.08.05 04:32
한국 선수들. (C)FIV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러시아에 패하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눈 앞에서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안타르니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E조 러시아(세계랭킹 5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한국은 아쉬움을 뒤로 하며 2020년 1월 대륙별 예선전을 통해 도쿄올림픽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세터 이효희,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에 이은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초반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희진의 공격 범실에 이어 이재영의 공격이 차단 당하며 5-7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수지의 이동 공격에 이은 양효진의 중앙 득점으로 7-7 동점으로 맞섰다. 계속된 11-11에선 오지영의 디그에 이은 김연경의 강타로 12-11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상대 잇단 범실로 한국이 15-12로 앞서자 러시아 벤치는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차단했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었다. 김수지가 보론코바의 공격을 차단하며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터치 아웃 득점으로 추가점을 냈다.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전광판은 18-13을 가리켰다. 

한국은 김희진의 백어택 득점과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0-17 리드를 이어갔다. 러시아가 파루베츠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양효진이 곤차로바의 공격을 차단하며 21-18 리드로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상대 범실과 김수지의 중앙 속공으로 23-20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에 이은 김희진의 백어택 득점으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2세트. 김연경의 강타로 한국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2-0 리드가 만들어졌다. 러시아가 3-3 동점으로 맞섰지만 한국은 김연경이 세 차례 연속 공격 끝에 러시아 블로커 3명을 뚫어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흐름은 한국이었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에 이은 김희진의 강타로 8-6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 들었다. 

김수지가 보론코바의 공격을 차단하며 10-7로 리드 폭을 키운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에 이은 다이렉트 킬로 13-10을 전광판에 새겼다. 

러시아가 코롤레바의 속공과 보론코바의 강타로 추격하자 한국은 김희진의 강타로 맞불을 놨다. 김희진의 터치 아웃 득점에 김연경의 강타가 더해지며 20-16으로 앞선 한국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여유를 찾았고, 이재영의 강타에 이은 상대 보론코바의 범실로 2세트까지 따냈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3세트. 초반 5-5 동점까지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러시아가 2점을 따내며 앞서가자, 한국은 양효진의 중앙 득점과 이재영의 서브 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은 강타를 터뜨리며 8-7 역전을 가져왔다. 

김연경이 다시 한 번 찍어 누르며 러시아 코트를 초토화 시켰다. 양효진은 중앙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한국이 10-8 리드를 이어갔다.

김연경의 후위 강타와 이재영의 득점으로 15-11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16-11로 5점을 앞섰다. 

이후 러시아가 3연속 득점으로 압박하자 한국은 교체 투입된 표승주의 득점에 이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4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작전 타임 이후 다시 한 번 추격전을 전개했다. 한국은 김희진의 이동 공격으로 19-16 리드를 이었고, 상대 범실로 21-17로 앞서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김수지의 이동 공격 득점이 나오며 한국은 경기 마무리까지 3점 만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김연경의 공격이 연속으로 차단당하며 순식간에 22-22 동점을 허용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작전 타임과 선수 교체로 흐름을 돌리며 했지만 러시아가 기세를 올렸다. 꽉 들어찬 홈 관중도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하혜진의 공격이 차단당하며 22-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김연경의 공격까지 다시 한 번 막히며 3세트는 22-25로 러시아가 차지했다.

4세트. 러시아가 보론코바의 득점으로 먼저 앞섰다.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범실로 0-3으로 밀렸다. 표승주가 터치 아웃 득점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다음 공격이 가로막히며 한국은 주도권을 내줬다.

김연경이 잠시 벤치에서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 한국은 이재영과 김희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5-10으로 끌려갔다. 하혜진의 공격도 네트를 때렸다. 한국은 주전 선수들을 교대로 교체시키며 파이널 세트에 대비했다. 

8-18로 끌려가던 한국은 3연속 득점으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전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결국 4세트는 러시아의 차지였다. 스코어는 16-25였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은 초반 0-3으로 끌려갔다. 러시아 곤차로바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의 왼쪽 강타로 1-3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정대영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러시아가 코롤레바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자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로 4-4로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된 6-6에선 상대 범실로 7-6 리드를 잡았고,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8-6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코트를 체인지했다.

이효희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9-7로 앞선 한국은 정대영의 두 차례 속공 득점으로 11-9 리드를 이어갔다. 노련미가 넘치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코롤레바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해 왔다. 한국은 김연경이 왼쪽 강타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아웃되며 11-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어진 랠리에서 곤차로바의 득점으로 러시아가 12-11로 1점을 앞섰다. 흐름이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동점을 만들어야 할 타이밍에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코롤레바의 다이렉트 킬로 11-13까지 밀렸다. 

이후 코롤레바의 중앙 득점과 보론코바의 서브 에이스로 결국 경기는 러시아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적지에서 난적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곱씹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대륙별 예선전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노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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