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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준비하는 박혜민 “파워를 키우고 있다”
홍성욱 기자 | 2019.07.18 05:43
박혜민. (C)가평,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가평, 홍성욱 기자] ‘파워를 키우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레프트 박혜민(181cm)이 차분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선명여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17경기에 출전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모습을 보였다. 

프로 입단 후 처음 비시즌 일정을 경험하고 있는 박혜민에게 느낌을 물었더니 말보다 미소를 먼저 보였다. 녹록지 않음을 표정으로 흘린 것. 

박혜민은 “고등학교 때보다 강도가 훨씬 높을 것이라 생각하며 걱정을 했던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훈련 강도는 강약이 확실합니다. 강할 때는 굉장히 강하죠. 좋은 건 제 단점에 대한 세심한 지도가 이어지고 있어 저도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혜민의 비시즌 훈련은 파워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체중도 늘리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필요한 부분 근육 보강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박혜민은 “(몸이)올라오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라며 웃음 지었다. 웨이트 트레이닝 자세도 안정감을 찾고 있고, 덩달아 리시브와 수비 때도 자세 또한 편안해졌다.

효과는 경기를 통해 수치로 나타났다. 새 훈련체육관과 숙소를 완공한 GS칼텍스는 17일 KGC인삼공사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프로팀과의 새 체육관 첫 대결이었다. 

박혜민은 양팀 최다득점인 27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0%였다. 이고은 세터와의 호흡이 척척 들어맞았다. 날카로운 서브 3득점과 블로킹 2득점도 있었다. 리시브 성공률은 37%였다. 

4세트로 진행된 경기는 두 팀이 2세트씩을 나눠가지며 마무리됐다. 박혜민은 박민지와 레프트로 나서 상대 서브를 받았고, 왼쪽에서는 활발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상대 한송이, 박은진의 높은 블로킹을 이용한 터치 아웃 득점도 여러 차례 나왔다. 

경기를 마친 박혜민은 “지난 시즌 보여드린 것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발전된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 운동 선수 같은 몸에서 나오는 파워 있는 공격도 선보이고 싶다”고 당차게 말한 뒤, 수줍은 미소도 이었다. 

박혜민에게 데뷔 시즌은 강렬했던 서브 에이스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 2월 16일 화성 원정길에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를 내줬고 4세트 초반에는 외국인선수 알리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결국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고 GS는 10-13으로 몰리며 패배와 직면했다. 

이 때 기적 같은 연속 5득점이 나왔다. 김유리의 블로킹 득점, 강소휘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박혜민의 서브 에이스가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전광판은 13-13을 가리켰고, 이후 강소휘의 맹공으로 경기는 15-13 GS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혜민은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그 장면만 생각나요. 저에게는 좋은 기억이죠. 가끔씩 그 때를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새 체육관과 숙소로 이사하면서 박혜민은 개인 시간도 늘었다. 이전에는 강남대학교 내부에 있는 체육관과 웨이트실을 쓰면서 선수들이 청소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부 개인 세탁물을 제외한 모든 청소를 관리 파트에서 담당한다. 숙소 또한 3인이 생활하던 아파트가 아닌 1인실로 바뀌었다. 

박혜민은 “다른 생각 없이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아요. 저 혼자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2019-2020 시즌만 생각한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혜민은 “우선은 리시브와 수비 안정이 첫 번째 목표이고요. 그 다음은 공격입니다”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분명한 목표 가운데 박혜민은 오늘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활약하고 있는 박혜민.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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