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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보물' 심성영 "리딩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긴다"
홍성욱 기자 | 2019.07.13 10:14
심성영이 태백 전지훈련 인터벌 트레이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C)KB스타즈

[스포츠타임스=태백, 홍성욱 기자] 심성영은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의 보물 같은 존재다. 

작은 키(165cm)와 앳된 얼굴로 마냥 어릴 것 같지만 벌써 프로 9년째 시즌을 준비한다. 우리 나이로 스물 여덟. 이제 심성영은 소속팀 KB스타즈에서도 고참 대열에 속한다. 주장 강아정과 선배인 염윤아, 최희진, 김가은에 이어 5번째로 경력이 많은 선수다. 

우승도 경험했고,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심성영을 강원도 태백 전지훈련에서 만났다. 그와 얘기를 나누면서 성숙해진 심성영과 강해진 심성영을 동시에 발견했다.

우선 심성영은 농구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 3점슛에 강점이 있는 그는 포스트에서 볼이 나왔을 때 3점슛을 꼭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리딩에 대한 욕심도 상당했다. 

심성영은 "리딩 부분은 (염)윤아 언니가 많이 담당했는데 윤아 언니 역시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가 리딩 부분에서도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어요. 슈터를 살리는 패스, (박)지수를 살리는 패스를 많이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매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키우고 있어요"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심성영은 현재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건염은 6년째 그를 짓누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햄스트링으로 뼈에 멍까지 들었다. 할 수 없이 2주 동안 통째로 쉬었다. 다시 훈련에 참가한 건 정확이 2주 째다. 

하지만 심성영은 계속 운동을 쉬지 않고 이어온 선수로 보인다.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코트 훈련 때는 민첩한 동작을 선보였고, 트랙과 인터벌 트레이닝에선 강원도 험산 준령을 호령했다. 

심성영은 "우승을 하고 나니 동료들도 그렇지만 제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승 직후에는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다시 한 번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한 달 두 달 지나면서 들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휴가 때 선수들끼리 농구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승 이후에는 농구 얘기를 많이 해요. 쉬는 날에도 농구 얘기가 많아졌고, 농구가 절로 하고 싶어지더라고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KB는 태백 전지훈련에서 이틀 훈련 이후 하루 휴식을 부여한다. 단, 이틀 동안은 오전 오후 야간 훈련으로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힘든 상황에서 볼을 만지게 하면서 턴오버를 줄이고, 악조건 속에서 버텨내는 힘을 키우려는 것. 

심성영은 "엄청 힘들어요. 그래도 오늘 내일만 하면 하루를 쉬니 좀 쉽게 견딜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이제 심성영은 태백 전지훈련 이후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들어가는 것. 

심성영은 "지난해 처음 출전할 때만 해도 즐기러 가는 대회인 줄 알았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투쟁심이 생기는 대회였어요. 올해도 가서 잘 마무리하고 오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팀의 아이콘 심성영. 그의 활약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팀 성적도 고공행진을 이아가고 있다.

심성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C)KB스타즈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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