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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속절없는 8연패’ 한국, 최약체 불가리아에 1:3 역전패로 꼴찌 추락
홍성욱 기자 | 2019.06.14 02:13
한국 선수들. (C)FIV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불가리아에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4주차 불가리아(16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0, 23-25, 19-25, 24-26)으로 패했다.

한국은 8연패 부진에 빠지며 1승 11패를 기록, 16개 참가국 가운데 꼴찌가 됐다. 반면 불가리아는 11연패 후 첫 승에 성공하며 한국을 제치고 15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레프트 김연경(엑자시바시)과 강소휘(GS칼텍스), 센터 이주아(흥국생명)와 박은진(KGC인삼공사),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김연경과 김희진의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희진과 박은진의 득점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15-10으로 앞선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로 20-16 리드를 이어갔고, 상대 범실로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2세트. 한국은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6-3 리드를 잡았다. 김희진의 추가점으로 10-8로 앞선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긴 랠리 끝에 강소휘의 마무리로 16-12 리드를 잡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후 한국은 라바리니 감독의 챌린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16-16 동점을 허용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공격수 3명을 만들어주는 교체를 단행했고, 정지윤의 득점으로 한국이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불가리아에 잠시 17-18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강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1-19로 앞섰다.

불가리아는 중앙 속공에 이은 강타로 22-22 동점을 만들며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김연경의 후위 강타가 아웃되며 22-23 역전을 허용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후 이어진 김연경의 공격은 주심이 요청한 챌린지로 최종 판정이 가려졌다. 결과는 득점 인정이었다. 23-23 동점을 만든 한국은 세트 마무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불가리아는 시모나 디미트로바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한국은 김희진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블로킹에 맞고 넘어온 볼을 선수 3명이 우물쭈물하다 실점하고 말았다. 다 잡은 세트를 아쉽게 내준 상황.

3세트. 한국은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강소휘의 강타로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렸고, 강소휘의 공격이 막히면서 5-7 역전을 허용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표승주를 교체 투입했지만 리시브는 안정 국면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다시 10-9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불가리아는 파스코바와 디미트로바의 좌우 공격 득점으로 14-10 재역전에 성공했다. 연속 5득점에 성공하는 불가리아였다.

한국은 박은진의 공격이 차단당하며 11-16으로 5점을 리드 당한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이후에도 분위기 전환은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불가리아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만 것.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14-19로 추격한 한국은 강소휘와 김희진의 연속 범실로 14-21로 리드 당했다. 결국 3세트도 19-25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마지막이 된 4세트. 김연경과 김희진의 활발한 공격 득점으로 한국이 2-0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다영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스코어는 3-0이 됐다. 이주아의 이동 공격 득점으로 8-5로 앞선 한국은 이주아와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12-8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불가리아의 공세에 16-15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이 막히며 19-19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1-21에서 드미트로바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한국은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에 성공했고, 김희진의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까지 몰고갔지만 결국 경기를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김연경이 27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16점, 김희진이 15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흔들린 점은 보완과제로 남았다. 

4주차 강행군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귀국해 충청남도 보령에서 이어지는 5주차 일정에 대비한다. 한국은 18일 도미니카공화국, 19일 일본, 20일 폴란드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 선수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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