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시즌 9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투구수는 104구였고, 평균자책점은 1.35로 내려갔다.  

5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이 달의 투수'로 선정됐던 류현진은 6월 첫 등판에서도 흐름을 이었다. 좋은 기억이 많지 않았던 체이스필드에서도 자신의 최근 기량을 뽐내며 미소 지었다. 

초반 다저스 내야진이 흔들리며 1회말 실책 2개가 나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2사 1,3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워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3회 다시 한 번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3회에는 선두 테일러 클라크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가 흘렀으나 곧바로 백업에 들어간 코디 벨린저의 보살로 2루까지 내달린 클라크를 잡아냈다. 이후 마르테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에스코바와 존슨을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완벽했다. 9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그 사이 류현진은 4회초 타석 때 안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2루에 있던 러셀 마틴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되며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1회 벨린저의 큼지막한 3루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3회초 프라이스의 땅볼 때 추가점을 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초에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확신케 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유격수 시거의 호수비로 페랄타를 땅볼로 처리했고, 이후 다시 내야진 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아메드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다저스는 9-0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류현진의 연전연승 쾌투와 함께 순항하는 다저스였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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