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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리뷰②] ‘안드레스 지명’ 대한항공, 스피드 배구로 전환한다
홍성욱 기자 | 2019.05.11 12:28
안드레스(왼쪽)와 박기원 감독. (C)KOVO

[스포츠타임스=토론토(캐나다), 홍성욱 기자] “대한항공은 13번 안드레스 비예나를 지명하겠습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첼시호텔에서 열린 2019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를 부여 받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강렬한 저음이 마이크를 통해 울려 퍼졌다.

장내에선 탄성이 흘렀다. 이유는 분명했다. 대한항공이 지명한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라이트/192cm)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가장 키가 작은 선수였다. 2미터가 훌쩍 넘는 선수들이 즐비했고, 여자구단도 2미터 시대를 열어젖힌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선택은 다소 놀라웠다.

박기원 감독은 이후 인터뷰에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스피드배구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여러 차례 했다. 완전한 스피드배구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안드레스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레스는 연습경기 때 미소가 떠나지 않는 선수였다. 우리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밝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물론 신장에 대한 고민은 했다. 2단 공격이 조금 문제인데 스피드로 한다면 블로킹에 대고 때릴 수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시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은 안드레스를 첫 날부터 눈여겨 봤다. 배구 지능이 높은 선수였다. 군더더기 없는 동작 또한 마음에 들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정지석으로 이어지는 최강 리시브 라인이 건재하고, 국내 최고 세터인 한선수가 경기를 조윯한다. 리시브가 된 세트플레이는 안드레스의 빠른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서브가 강한 팀을 만났을 때의 2단볼 처리가 과제로 남아있다.

박기원 감독은 “우리 팀이 추구하려는 배구를 다음 시즌 도전해보겠다. 좋은 기회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안드레스는 “한국 리그에서 뛰게 됐다. 떨린다. 좋은 기회가 나에게 찾아왔다. 놓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원래 빠른 배구를 좋아한다. 높은 배구를 해도 큰 문제는 없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안드레스는 “트라이아웃 현장에 키가 큰 선수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점프도 더하고 스파이크도 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대한항공의 최근 성적을 전해들었다. 내가 합류해서 그 정도 성적은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최선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이 보여줄 스피드배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안드레스의 합류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박기원 감독(왼쪽)과 안드레스. (C)KOVO
대한항공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와 안드레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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