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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리뷰①] 현대캐피탈, 요스바니 지명으로 통합우승 정조준
홍성욱 기자 | 2019.05.11 07:31
최태웅 감독이 단상에 올라 요스바니를 손으로 가리키며 지명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토론토(캐나다), 홍성욱 기자] 2019 트라이아웃이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201cm)를 지명했다.

드래프트 순번은 마지막인 7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럭키 세븐’이 됐다. 최태웅 감독은 뽑고 싶은 선수를 지명했기에 흡족해 했다.

트라이아웃이 시작된 현지시간 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대학 내 골드링센터에 모인 7개 구단 감독 가운데 최태웅 감독의 표정이 가장 불편해 보였다. 현실적으로 7명을 꼽아놔야 했지만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

최 감독은 첫 날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5명까지는 마음에 정해뒀지만 2명을 더 추가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튿날.

최 감독은 현대캐피탈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 코트 옆자리로 이동했다. 최단거리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송병일 코치, 임동규 코치, 진순기 코치까지 덩달아 분주해졌다. 마음에 두는 선수를 찾고 싶었지만 최 감독을 사로 잡는 선수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더구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트라이아웃 현장에 오지 못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최 감독의 표정은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트라이아웃 마지막 날. 현장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도착했다. 하지만 요스바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구단들의 의구심 때문에 지명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

최태웅 감독의 고민은 다른 시각이었다. 요스바니가 7순위까지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진행됐을 때 현대캐피탈과 요스바니는 절묘하게 매칭됐다.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7순위를 받았지만 요스바니를 지명할 수 있었기 때문.

단상에 오른 최태웅 감독은 요스바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지명했다. 그가 애타게 지명을 원했던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 팀에는 요스바니가 1번 순위 선수였다. 작년부터 요스바니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만일 요스바니를 지명하지 못했다면 라이트 포지션을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만족스러운 지명이다. 부상도 체크했다. 가벼운 부상이다.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 요스바니의 영입으로 (문)성민이가 다시 라이트로 간다. 단, 성민이가 내년 1월 대표팀 선발 여부에 따라 그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요스바니에 대해 “서브와 공격력이 모두 좋다. 힘 또한 좋은 선수다. 그런 면에서 파다르에 밀릴 게 없다고 본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요스바니와 해결할 문제가 있다. 범실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요스바니는 “물론이다. 잘 할 것이다. 현대캐피탈에서 내 100%를 보여드리겠다. 현대캐피탈은 강팀이고 시스템 또한 우수한 팀이다. 그런 팀에 가게 됐기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요스바니와 현대캐피탈의 만남. 이는 V-리그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승 지키기와 더불어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에 요스바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 특히 문성민의 역할까지 더불어 중요해지면서 현대캐피탈의 행보에 더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지명 직후 웃고 있는 최태웅 감독(왼쪽)과 요스바니. (C))KOVO
요스바니(가운데)가 현대캐피탈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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