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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같은 프로야구’ 한화, 3회초 16점 뽑으며 롯데에 대승...한 이닝 세 타석 진풍경까지
홍성욱 기자 | 2019.04.07 22:20
정은원. (C)한화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 이닝에 16점이 나왔다. 한국프로야구 38년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화와 롯데가 맞붙은 7일 부산 사직구장 3회초에 벌어진 상황이다.

선취점은 2회말 롯데가 뽑았다. 허일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을 전광판에 새겼다.

하지만 길고 긴 3회초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화는 선두 지성준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장진혁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오선진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정근우는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나온 정은원은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5-1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불붙은 타선은 다시 피어올랐다. 송광민의 우전 안타로 롯데 선발 장시환이 내려가고 윤길현이 올라왔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호잉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김태균은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첫 아웃카운트가 점등됐지만 이후에도 한화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공략했다. 다시 타석에 선 지성준이 우중간 2루타로 3루에 있던 호잉을 불러들였고, 장진혁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이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오선진의 유격수 땅볼 때는 실책까지 더해졌다. 정근우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상황이 됐지만 한화는 정은원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송광민의 적시타에 이은 호잉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무더기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균의 우전안타, 노시환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진 한화는 3회에만 무려 세 번째 타석에 선 지성준의 중월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더해지며 16점 득점 행진을 마무리됐다.

롯데는 마운드를 지키던 윤길현을 내리고 김건국을 올려 다음 타자 장진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초는 그렇게 16점을 내고서야 끝났다.

경기는 6회를 넘겨 비가 내렸고, 중단과 속개를 반복하다 결국 6회말을 끝으로 종료됐다. 만화 같은 경기는 결국 강우 콜드게임으로 막을 내렸다.

키움과 KIA의 광주 경기 역시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천 취소였다. 잠실에선 NC가 두산에 5-3 승리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수원에선 KT가 LG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에선 SK가 삼성을 3-2로 제쳤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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