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C)KCC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KCC가 먼저 웃었다.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4-87로 승리했다.

KCC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금까지 치러진 44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은 무려 41차례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CC도 유리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KCC는 정규리그 MVP 이정현이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상대 추격의지를 잠재우는 마지막 3점슛이 압권이었다. 브랜든 브라운도 3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송교창도 17점을 도우며 이름값에 맞는 활약을 했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허일영이 23점, 조쉬 에코이언이 14점, 박재현이 10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이승현의 5반칙 퇴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4쿼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오리온이 76-74로 2점을 앞섰다. 하지만 KCC는 이정현과 브라운의 득점으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전광판은 87-87 동점을 가리켰다. 남은 시간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KCC가 이정현의 득점으로 먼저 앞섰다. 오리온은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후 KCC는 브라운의 득점으로 91-87로 리드 폭을 키웠다. 오리온은 박재현의 3점슛과 점퍼가 연속으로 림을 때렸다. 종료 34초전 KCC는 이정현이 기습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차전은 오는 25일 전주에서 열린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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