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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눈물’ 위성우 감독 “임영희라는 선수와 함께해 행복했다”
홍성욱 기자 | 2019.03.18 21:19
눈물을 흘리는 위성우 감독. (C)아산,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감독 생활을 하면서 임영희라는 선수를 만나 행복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8-75로 패한 뒤 공식인터뷰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유는 패배 때문이 아니었다. 위 감독은 “아쉽다기 보다 통합 6연패를 하면서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영희가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됐다. 아침에 슈팅 연습을 하면 늘 해주는 말이 있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아 아침부터 울컥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위성우 감독은 한참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고 오열했다. 겨우 진정한 위 감독은 “영희에게 정말 미안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다. 또한 불쌍한 마음이다. 나이 40을 먹고도 욕을 먹어가면서 힘들게 오늘까지 왔다. 마무리를 잘해줬으면 했다. 그래서 더 미안했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위 감독은 “경기에서 패한 건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다만 감독으로 영희를 위해 좀더 좋은 마무리를 해주고 싶었다. 영희를 만나서 즐거웠고, 고마웠다. 단 한 번도 군소리를 하지 않았다. 많이 혼도 냈고, 상처도 많이 줬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라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위 감독은 “우승 여부를 떠나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시즌 우리은행 잘 준비하겠다. 영희는 없지만 강팀의 저력을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선수 임영희를 떠나보내는 위성우 감독의 진심이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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