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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결장’ 현대건설 vs ‘승점 1점이면 우승’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19.03.09 09:28
현대건설 정지윤(왼쪽)과 흥국생명 이주아.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두 팀은 9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오늘 경기는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다.

현대건설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고, 흥국생명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홈팀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9승 20패 승점 29점으로 5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시즌 10승과 전구단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11연패에 빠졌지만 마야의 영입과 고유민의 수비 뒷받침 이후 단단한 팀이 됐다. 다만 흥국생명에만 고전했다. 5전 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선수들도 흥국생명과의 시즌 최종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팀의 기둥 양효진이 지난 5일 팀 훈련 도중 블로킹 과정에서 왼손 두 번째 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양효진은 8일 수술을 받았다. 재활은 4개월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 경기 양효진의 빈자리는 정시영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현재 20승 9패 승점 59점으로 선두다. 지난 6일 홈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나란히 1경기씩을 남겼다. 두 팀의 간극은 승점 3점. 따라서 흥국생명이 오늘 자력 우승기회를 살리며 경기를 마무리하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수 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자력 우승 기회가 날아가는 만큼 집중력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는 1세트다. 흥국생명은 두 세트만 따내면 우승이다. 1세트와 2세트를 따낸다면 3세트 이후 홀가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웜업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1세트를 내준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조급해지는 상황이 되기 전에 분위기를 가다듬어야 하는 흥국생명이다. 

현대건설은 상대 이재영과 톰시아 가운데 이재영 마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톰시아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지친 모습이다. 조송화 세터나 김다솔 세터가 믿고 올렸을 때 결정을 내주지 못한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그러다보니 클러치 상황에서 이재영 쪽으로 집중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톰시아는 라운드 초반에 비해 체중이 5kg이나 줄었다. 보통 선수들의 체중 감소는 근육량 감소를 뜻한다. 여자배구 선수들의 체지방 비율은 일반인의 절반 혹은 그 이하다. 오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경우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는 만큼, 톰시아의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하게 된다.

결국 오늘 화력싸움은 현대건설 마야와 흥국생명 이재영의 에이스 대결로 좁혀진다. 두 선수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를 보조할 선수들의 활약이 나와준다면 금상첨화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신인왕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지윤이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기에 관록의 김세영과 1순위 신인 이주아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김세영은 네트 건너편에 양효진이 없는 상황이라 공포의 블로킹 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황민경도 최근 공격 가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왼쪽에서 활로를 뚫어준다면 치열한 접전이 될 수도 있다.

경기는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여자배구 최고의 흥행카드인 두 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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