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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모두의 것 설송고 구하고 해피엔딩
이진원 기자 | 2019.02.05 12:32
[사진제공 = SBS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분 캡처]

[스포츠타임스=이진원 기자]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여러분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월화 안방극장을 2개월 여간 뜨겁게 달궜던 SBS ‘복수가 돌아왔다’가 설송고 작은 영웅 유승호의 졸업식과 조보아와의 알콩달콩 졸업 사진을 끝으로, 통쾌, 유쾌, 뭉클함을 안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방송된 ‘복수가 돌아왔다’ 마지막 회에서는 복수(유승호)-수정(조보아)이 설송고 사람들과 힘을 합쳐 설송고 폐고를 막기 위한 시위에 나선 가운데, 결국 세호(곽동연)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세경(김여진)이 검찰청에 잡혀가는 통쾌한 장면이 담겼다. 극중 수정과 소정(김재화), 그리고 설송고 선생님들은 ‘폐교 반대 팻말’을 든 채 시위에 나섰던 상황. 서슬 퍼런 세경으로 인해 감정평가단들이 감사를 강행하려는 찰나,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팔짱에 팔짱을 끼는,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며 “우리 학교에요!”라고 한목소리로 외쳐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이어 시위대 앞에 선 복수가 세경을 향해 검은 봉지 속에 든 꽃잎들을 휘날린 후 “학교는 돈으로 사고파는 기업이 아니에요. 우리들 모두의 삶이라고요!”라며 “꽃 같은 학생들을 밟지 마세요”라고 일갈했던 것. 이때 검사가 나타나 구속영장을 보이며 그악을 부리던 세경을 끌고 갔고, 직후 밝혀진 세경의 인면수심 행위와 폭발적인 국민 청원으로 설송교 폐교는 취소됐다. 씁쓸하지만 한층 성숙해진 세호는 박쌤(천호진)에게 설송고 교장이 되어달라고 부탁했고, 떠나가는 세호를 만난 복수는 자신이 미웠다고 말하는 세호에게 “난 너 절대 용서 못해”라고 주먹을 날리면서도“그래도 넌, 널 용서해라”는 말로 세호를 다독였다.

1년 뒤, 무사히 졸업하게 된 복수는 학생대표 연설자로 나서 10년 만에 졸업하게 된 벅찬 감정과 학교를 지켜낸 이들과 좋은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음을 전했다. 이어 살벌한 세상에 우리들을 지켜 봐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여러분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는 k리벤지, 즉 강복수의 명언을 남기며 졸업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리고 4년 뒤, 교생이 된 복수, 3번째 임용고시에 도전한 수정의 모습과 동시에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 들꽃반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나란히 교복을 입고 더없이 환한 미소를 지은 채 9년 전 찍지 못했던 둘만의 졸업사진을 담는 복수와 수정의 모습이 엔딩으로 펼쳐지면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이날 방송 최고 시청률 7.7%(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까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과 사이다 샤워를 선사한, ‘복수돌’이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정리했다.

▲ 이전에 볼 수 없던 ‘엉따 로맨스’ , 그래서 더욱 신선했던 ‘복수돌’!

톡톡 튀는 김윤영 작가의 스토리 & 섬세했던 함준호 감독의 연출력

‘복수가 돌아왔다’는 애틋하면서도 팔팔한, 풋풋하면서도 신선한 감정이 묻어나는 첫사랑 스토리와 가진 건 없지만 그래도 당당한 그들이 세상의 위선을 향해 외치는 통렬한 일침을 담아내며 이제까지 볼 수 없던 매력 가득한 작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김윤영 작가는 그동안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쌓아온 탄탄한 필력을 발휘, 보는 이들을 때로는 심쿵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만드는 스토리와 대사들을 탄생시켰고, 함준호 감독은 섬세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연출력으로 ‘엉따 로맨스’의 몰입도를 높였다.

▲ “또다시 ‘인생작’을 경신했다!” 물오른 열연!

‘복수가 돌아왔다’는 유승호-조보아-곽동연-김동영-박아인 등이 펼치는 ‘인생작 경신 열연’으로 더욱 빛났다. 5인방은 각각의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채, 더욱 진일보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끌어냈다. 유승호는 첫사랑에 대한 순정은 물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설송고 작은 영웅 강복수 역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캐 경신을 입증했다.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보아는 팩트폭격을 날리고, 남자 못지않은 식성을 가진 손수정 역으로 첫사랑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동안 훈남 이미지를 보여 왔던 곽동연은 열등감에 사로잡힌 오세호 역으로 180도 달라진 악역에 도전,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동영은 이전에 볼 수 없던 능청스러우면서도 감칠맛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고, 박아인은 극중 강복수의 귀여운 스토커 양민지 역으로 러블리한 순정파 매력을 발산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 “사립학교법을 고쳐야 한다는 여론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극 초반 복수와 수정의 로맨스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면, 중반 이후 복수가 설송고 내 사학 비리에 맞서 ‘진짜 복수’를 펼치는 스토리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됐던 사학비리를 소재로,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90% 받는 사학재단의 사유화 주장에 대해 거침없는 일격을 날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 특히 복수와 수정, 박쌤(천호진)은 “학교는 내 것”이라 외치는 사학비리의 주축 세경, 세호와 대척점을 이룬 채 서슴없는 서릿발 일침을 날려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했다. 또한 자신을 쫓아낸 학교에 복수를 위해 돌아왔지만, 자신과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학교가 주인이라 일컫는 사람들로 인해 망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복수가 ‘학교는 누구의 것이 아닌 학생들의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동안 비리에 애써 눈감아왔던 모두를 각성시키며, 각별한 울림을 안겼다.

제작진 측은 “지난 12월부터 32회 마지막 방송까지 함께하며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또한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복수돌’이 전한 엉뚱하지만 따뜻한 설렘과 통쾌하면서도 유쾌한 메시지가 시청자분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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