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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올스타전] ‘13년 만에 귀환’ 장충체육관 코트에 선 여자프로농구
홍성욱 기자 | 2019.01.06 16:00
2018-2019 올스타전이 열린 장충체육관. (C)WKBL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여자프로농구가 무려 13년 만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블루스타와 핑크스타로 나뉜 6개 구단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곳 장충체육관에서 현역 시절 활약했던 전주원, 정선민 등 레전드 스타들은 3대3 이벤트 게임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WKBL 이병완 총재와 대한민국농구협회 방열 회장 등 많은 내빈들도 함께했다. 6개구단 선수들도 모두 스탠드에 자리했다. 휴가를 가지 않고, 축제에 모든 선수들이 동참하는 건 여자농구의 관례이자 전통이다.

관중석도 꽉 들어찼다. 장충체육관은 3,591명이 입장해 모처럼 열린 여자농구를 즐겼다. 이날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예매를 통해 3층 스탠드 1만원, 2층 스탠드 2만원, 2층 테이블석 4만원에 판매했다. 현장에는 오전 11시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여자농구 팬인 민진희 씨(서울 석관동)는 “여자프로농구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는 걸 알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앞으로도 서울에서 경기가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농구 레전드인 강현숙 씨는 “얼마 만에 이곳 장충체육관에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 곳은 고등학교 때부터 뛴 추억의 장소다. 후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 많은 팬들이 계시는 서울에서 여자농구가 계속 열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은 겨울스포츠인 농구의 메카였다. 대한민국 농구사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곳이다. 한국농구의 전성기인 종별선수권대회, 실업농구연맹전, 농구대잔치도 모두 이 곳에서 열렸다.

여자프로농구도 장충체육관이 단골 무대였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올스타전을 끝으로 더 이상 서울에서 여자농구를 볼 기회는 없었다.

현재 장충체육관은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사용하고 있다. 서울 부도심인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남자프로농구 삼성썬더스와 SK나이츠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4대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프로농구만 서울에 홈팀이 없는 상황이다. 수도 서울을 연고지로 삼지 못하는 것 자체가 아쉬움이 남는 상황. 이는 여자농구연맹이 새로운 6구단 주인을 찾는 일과 더불어 반드시 실현시켜야 하는 과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농구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올스타전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리그 경기가 서울에서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올스타전은 블루스타가 핑크스타를 103-93으로 눌렀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은 MVP와 득점상에 이어 앞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레전드 스타들이 3대3 농구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WKBL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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