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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개인사로 속 끓이는 홍지민과 지켜보는 김지수
이진원 기자 | 2018.11.11 15:34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스포츠타임스=이진원 기자] “인물들의 1cm 사연까지 신경 쓴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사연까지 신경 쓰는, 강은경표 ‘휴먼 멜로’의 저력을 드러내며 뒷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여우각시별’은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착용한 채 공항에서 비밀스럽게 근무하는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오로지 ‘진심’만으로 이수연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공항 1년차 한여름(채수빈)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여우각시별’은 이수연-한여름의 아름다운 ‘가을 멜로’ 서사뿐만 아니라 매 회마다 공항공사 인물 하나하나의 사연을 탁월하게 풀어내는 물 샐 틈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특유의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로 보석 같은 진가를 드러내는 강은경표 ‘휴먼 스토리’를 정리해봤다.

# 20년의 애증, 장현성-정재성 ‘아저씨 브로맨스’

공항공사 입사 동기인 권본부장(장현성)과 교통팀장 이우택(정재성)은 한때 ‘절친’이었으나 지금은 벽을 두게 된 사이다. 지난 방송에서 불법 콜밴 업체를 운영하는 ‘문신 조폭’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치면서, 사장님의 방문 예약에 다급해진 권본부장과 느긋한 이우택의 대조적인 모습이 웃음을 안겼던 터. 

이후 권본부장은 이우택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가했으나, 21, 22회에서 불거진 ‘고구마 뇌물’ 사태로 또 한 번의 ‘카운터펀치’를 먹었다. 속이 쓰린 얼굴로 ‘혼술’ 중인 권본부장을 발견한 이우택은 “희승아, 지금 너에게 그 이름 불러주는 친구가 얼마나 남았냐?”며 이름보다 ‘직함’으로 불리길 좋아하는 권본부장의 속내를 찔렀다. 

권본부장이 “열심히 일해서 얻은 직함이 내 전부면 안 되는 거야?”라고 한탄하자, “그래서 넌 지금 행복하냐?”라고 반문한 후 조용히 술값을 계산하고 사라졌다. 허탈한 표정을 짓는 권본부장과 친구에게 ‘진심’을 담은 이우택의 ‘아저씨 브로맨스’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 개인사로 속 끓이는 홍지민과 지켜보는 김지수 ‘그들만의 위로 방식’

상업시설팀장 허영란(홍지민)과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른 여객서비스팀장 양서군(김지수)은 매번 날 선 갈등을 빚으며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하지만 양서군에 비해 일과 가정 모두 ‘승승장구’한다는 자부심이 있던 허영란은 자신의 남편이 애인과 함께 출국하는 현장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양서군이 관련한 모든 상황을 파악하게 되면서, 허영란의 ‘치부’를 알게 된 것. 

이후 허영란이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지만 때때로 자괴감에 빠지는 모습으로 짠한 감정을 자아내는 가운데, 양서군은 모든 일을 비밀로 묻어둔 채 허영란을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는 모습으로, 속을 드러내지 않는 치열한 사회생활 속 두 여자만의 성숙한 ‘위로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 계류장운영팀-보안검색팀의 만남, ‘공항 사내 부부’의 애환

계류장운영팀의 ‘매의 눈’ 시대리(하지은)는 보안검색팀 소속 남편과 ‘공항 사내 부부’로서, 서로의 근무 시간에 맞춰 첫째 아이를 다급하게 넘겨받는 모습을 보이며 맞벌이 부부의 쉽지 않은 삶을 드러냈다. 특히 계류장의 모든 상황을 CCTV로 지켜봐야 하는 업무상, 남편이 보안검색대 앞에서 여객에게 모멸을 당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충격에 빠지기도 했던 것. 

그런가하면 시대리의 남편은 여객의 잘못에도, ‘밥벌이’를 담보로 사과를 종용하는 운영기획팀장 서인우(이동건)의 거친 요구가 내려지자, 가족을 생각하며 무릎을 꿇어 삶의 애환을 온 몸으로 드러냈다.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함께 점심을 먹으며 회포를 푸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가슴 찡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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