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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새 야전사령관 노재욱 “어려운 상황에 대비 하겠다”
홍성욱 기자 | 2018.09.12 04:16
노재욱이 토스를 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제천, 홍성욱 기자] 한국전력의 새 야전사령관은 노재욱 세터다.

노재욱은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끈 세터였지만 FA(자유계약선수) 전광인에 대한 보상선수로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상황이 본인의 선택은 아니었다. 따라서 노재욱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11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에서 노재욱의 진가는 발휘됐다. 상대는 친정팀인 현대캐피탈이었다. 일반 팬들은 물론이고, 배구인들 대부분이 현대캐피탈의 완승을 예견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노재욱의 세트는 빠르고 정확했다. 서재덕, 사이먼, 김인혁, 공재학까지 공격수들의 입맛에 꼭 들어맞는 볼이 쭉쭉 올라왔다. 노재욱도 4점을 득점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노재욱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노재욱은 “웃긴 상황도 있었다.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이 상대편에 있으니 그랬다. 상대를 너무 잘 알다보니 생각할 것도 많았다. 앞으로 더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 같다. 더 어려운 상황에도 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노재욱은 몸 상태가 완전하다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세터다. 색깔 또한 분명하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오는 허리 통증은 그에게 핸디캡이기도 했다.

김철수 감독은 “이번 시즌 재욱이가 훈련을 빠진 적이 없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을 것 같으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노재욱은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날씨가 흐리면 아프긴 하다. 쑤시고, 꼬리뼈가 빠질 것 같을 때가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한 관리하며 예방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전했다.

서재덕도 노재욱의 토스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는 “노재욱의 빠른 토스가 점점 위력을 발휘할 것 같다. 상대 블로킹이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계속 맞춰간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재욱 또한 동의하며 화답했다. 노재욱은 “아직 호흡이 더 필요하다. 재덕이 형이나 사이먼도 맞춰본지 얼마 되지 않았다. 사이먼은 빠른 볼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더 맞춰보며 시즌을 준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확실한 공격수를 잃었지만 팀에 잔류한 기존 전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세터를 얻었다. 여기에 빠른 공을 즐겨 때리는 외국인선수까지 합류했다. 최약체로 평가받은 한국전력의 빠른 배구가 다가올 시즌에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승까지 일궈낸 노재욱의 빠르고 날카로운 토스는 남은 제천 KAL컵 대회와 다가올 2018-2019시즌에서 눈을 치켜뜨고 점검해야 할 체크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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