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넬리 코다는 31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CC(파72/6,757야드)에서 열린 2018 KLPGA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우승 상금 3억 5천만 원)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환호했다. 

코다는 힘차게 티샷을 했다. 비거리는 285야드였고, 남은 거리는 267야드였다. 고민 없이 3번 우드를 손에 쥔 코다는 다시 한 번 집중해 클럽을 돌렸다. 그린에 사뿐히 떨어진 볼은 사르르 굴러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믿기 힘든 알바트로스였다. 

플레이를 마친 넬리 코다는 "내가 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신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3번 우드는 250에서 260야드 정도 거리인데 오늘은 뒷바람이 불었다"고 덧붙였다. 

프로암 때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적이 있는 넬리 코다는 대회에서는 처음 기록이라고도 했다. 

코다는 단숨에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통과의 기쁨까지 누렸다. 

이날 나온 알바트로스는 KLPGA투어에서도 4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1995년 박성자가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에서 가장 먼저 기록했고, 배윤주가 같은 해 다시 한 번 기록했다. 6년 뒤인 2001년 오미선이 한솔 레이디스오픈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고, 넬리 코다의 기록까지는 무려 17년이 걸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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