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18과 우승컵. (C)아디다스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가 이틀 만을 남긴 가운데 16강 진출 팀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현재 A조부터 D조까지는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A조는 우루과이가 3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고, 개최국 러시아가 2승 1패로 뒤를 이었다.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1승 2무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C조는 프랑스가 2승 1무로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가 1승 2무로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D조에선 크로아티아가 3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고, 아르헨티나가 1승 1무 1패로 16강에 턱걸이했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와 1-1 동점인 후반 41분 뼈아픈 실점으로 16강 꿈을 접어야 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16강 대진은 4경기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6월 30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7월 1일 오전 3시에 격돌한다.

7월 1일 밤 11시에는 스페인과 러시아의 대결이 이어지고, 크로아티아와 덴마크는 7월 2일 오전 3시에 8강 진출을 가린다.

오늘 밤 11시에는 F조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도 결정된다. 현재 F조에선 멕시코가 2승으로 가장 유리한 상황이고, 독일과 스웨덴이 1승 1패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2패로 최하위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독일에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동시에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해야 한다. 두 가지가 모두 충족돼야 하는 상황이라 가능성은 매우 적다. F조에선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유리하지만 스웨덴에 패한다면 상황이 위태로워 질 수도 있다. 유럽 팀의 강세가 F조에도 적용될지 지켜볼 일이다.

28일 오전 3시에는 E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브라질과 스위스가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고, 세르비아는 1승 1패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상황이다. 코스타리카는 2패로 탈락이 이미 확정됐다. E조 역시 유럽과 남미의 각축전이다.

G조는 이미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마지막 경기에 따라 순위만 가려진다. H조는 톱시드의 폴란드가 충격의 탈락을 확정 지은 가운데 세네갈과 일본이 1승 1무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1승 1패로 마지막 반전을 노린다. 유럽이 탈락한 상황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가 16강 쟁탈전을 펼치고 있어 흥미롭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31개국과 개최국 러시아가 참가하고 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유럽이 14개국, 남미 5개국, 아프리카 5개국, 아시아 5개국, 북중미 3개국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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