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18과 우승컵. (C)아디다스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C조와 D조 경기가 시작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4경기가 펼쳐졌다. ‘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선 크로아티아가 먼저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했다. C조에선 프랑스와 덴마크가 1승씩을 거두며 유럽 팀의 강세를 증명했다.

[C조] 프랑스 [2:1] 호주 (16일 19:00 카잔아레나)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가 호주에 어렵사리 승리했다.

프랑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호주 골문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호주의 수비라인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 호주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 포크바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상대 태클에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즈만이 왼발로 골을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1-0으로 앞섰다.

호주는 3분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예디낙이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프랑스는 후반 24분 지루와 페키르를 투입했다. 골은 후반 36분에 나왔다. 포그바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프랑스가 힘겹게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C조] 페루 : 덴마크 (17일 01:00 모르도바아레나)

C조는 유럽의 강세로 시작됐다. 덴마크가 페루에 1-0 승리를 거뒀다.

덴마크는 후반 14분 포울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시작과 함께 덴마크는 주도권을 쥐었다. 페루는 민첩하게 움직이며 덴마크의 공세에 맞섰다. 전반이 끝날 무렵 페루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쿠에바의 킥이 실축으로 끝나며 0-0 상황에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페루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1분 쿠에바의 패스가 문전을 향했지만 카리요와 플로레스 모두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덴마크는 이후 에릭센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포울센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D조] 아르헨티나 [1:1] 아이슬란드 (22:00 스파르타크스타디움)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이슬란드와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8분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아구에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는 아이슬란드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핀보가손의 득점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위해 메시를 필두로 공격에 집중했다. 기회는 찾아왔다.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며 두 팀이 승점을 나눠가졌다.

[D조] 크로아티아 [2:0] 나이지리아 (17일 04:00 칼리닌그라드스타디움)

크로아티아가 나이지리아를 꺾고 조 1위로 치고나갔다.

크로아티아는 나이지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를 제치고 유리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펼치게 됐다.

전발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만주키치의 헤딩슛이 나이지리아 수비수 에테보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크로아티아의 선제골이었다.

후반 25분 크로아티아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모드리치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0을 전광판에 새겼다.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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