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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에 당했다' 한국, 보스니아에 1:3 패
홍성욱 기자 | 2018.06.01 22:08
이재성. (C)KF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보스니아에 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1위)이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41위)를 상대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보스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에 2-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보스니아의 날카로운 역습에 의한 골 결정력에 무너졌다. 월드컵 출정식 경기로 치러진 이날 4만 1,254명이 전주성을 가득 메웠다.

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신 감독은 ‘기성용 시프트’를 감행했다. 미드필더인 기성용을 오반석, 윤영선과 함께 스리백의 일원으로 내세운 것. 아주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신 감독이 대행 시절이던 2014년 9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슈틸리케 감독 시절이던 지난해 6월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기성용이 스리백으로 나선 상황은 있었다.

대표팀은 최전방에 황희찬, 손흥민 투톱을 세웠고, 중원에는 김민우-구자철-이재성-정우영-이용이 지그재그로 포진했다. 구자철과 정우영이 스리백 앞에서 1차 방어선 역할을 했고, 이재성이 한 발짝 앞에 선 형태였다. 오반석-기성용-윤영선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스리백으로 나선 한국은 보스니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다. 수비 때는 양쪽 윙백까지 내려서 5명이 벽을 쳤다. 상대의 공을 빼앗으면 돌파력이 좋은 손흥민이 공을 가지고 달려가거나 상대 뒷공간으로 빠르게 패스를 연결했다. 월드컵에서 만날 스웨덴에 대비한 모습이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한국은 보스니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반 28분 보스니아의 에딘 비슈차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찬 공이 골키퍼 김승규를 뚫고 들어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사비치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비슈차는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분 만에 이재성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황희찬의 원터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감각적인 왼발 로빙 슈팅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골망을 흔들며 전주성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비슈차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두리에비치의 로빙 패스에 이어 한국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비슈차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결정적인 찬스에서 이번에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에 이은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는 비슈차였다.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34분 비슈차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두 골 차로 뒤졌다. 비슈차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신 감독은 막판에 이승우, 문선민, 김신욱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으나 만회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26명의 선수 중 3명을 제외한 최종명단 23명을 2일 발표한다. 그리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현지에서 7일 볼리비아(공개), 11일 세네갈(비공개)과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인 러시아로 입성한다.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스웨덴(18일), 멕시코(24일), 독일(27일)과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보스니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C)KFA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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