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C)한화이글스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김태균이 역전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가 선두 두산에 승리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28승 19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두산(30승 17패)과는 2게임 차로 격차가 줄었다.

한화는 1회말 송광민의 볼넷과 호잉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말 하주석의 2루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고, 3회말에는 호잉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김재호의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추가 기운 건 7회말이었다. 한화를 대표하는 타자 김태균이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대전 구장을 환호로 물들게 했다. 두산 벤치는 홈런을 허용한 김승회를 내리고 이현승을 올렸지만 다시 홈런을 내줬다. 하주석이 우중월 홈런쇼로 화답하며 전광판은 5-3이 선명하게 점등됐다.

한화는 김범수와 정우람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에선 KT가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4-8로 뒤진 9회초 KIA 김세현을 공략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상대 2루수 안치홍의 실책도 겹쳤다. KIA는 임창용을 올려 불을 끄려했지만 장성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1점을 손쉽게 얻은 KT는 대타 전민수의 내야 땅볼 때 추가점을 냈고, 강백호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8을 만든 뒤, 황재균의 짧은 외야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며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삼성은 강민호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롯데에 6-4 승리를 거뒀고, LG는 NC에 12-2 대승을 거뒀다. SK도 넥센을 13-2로 제쳤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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