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경찰야구단 이성규의 퓨처스리그 4연타석 홈런이 반가운 이유
홍성욱 기자 | 2018.04.12 09:46
이성규. (C)KB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야구경기에서 4연타석 안타를 치면 ‘맹타’라고 지칭한다. 안타 4개를 기록해도 맹활약으로 불리는데 홈런 4개를 그것도 연속으로 터뜨렸다면 어느 정도의 수식이 필요할까.

11일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 KIA타이거즈의 KBO 퓨쳐스리그 경기에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나왔다. 바로 우타자 이성규다.

이날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규는 KIA 선발 정윤환을 상대로 2회와 3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규는 구원 등판한 백미카엘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김종훈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추가로 터뜨리며 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성규의 4연타석 홈런은 퓨쳐스리그 최초다. 37번째 시즌을 치르는 KBO리그에서도 2000년 박경완(현대), 2014년 나바로(삼성), 2017년 로사리오(한화) 등 역대 세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이성규는 광주동성고와 인하대를 거쳐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1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뒤, 2016년 6경기와 2017년 15경기 등 총 21경기에 출전했다.

두 시즌 통산 21타수 3안타(0.143)를 기록했고, 아직 홈런이 없었다. 이후 경찰청 야구단 소속으로 이번 시즌 퓨쳐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177cm의 크지 않은 키지만 스윙 스피드와 손목 힘으로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정확한 히팅포인트를 찾은 것 또한 이성규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이후 5경기 만에 홈런 몰아치기에 성공한 이성규의 기량이 일취월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퓨쳐스리그 기록이 체계적으로 집계된 2010년 이후 홈런왕을 살펴보면 2010 최주환(24개), 2011 문선재, 모상기(21개), 2012 김회성(18개), 2013 최승준(19개), 2014 김사연(23개), 2015 한동민(21개), 2016 한동민(22개) 2017 문상철(36개)로 이어지고 있다.

이성규 역시 주목 받을 요건을 갖춘 가운데 남은 경기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퓨쳐스리그는 승패보다는 기량향상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명의 선수가 출전기회를 통해 1군 경기에서 적응의 과정을 밟는 단계다. 이성규도 마찬가지다. 꾸준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그가 삼성으로 복귀했을 때 경쟁력은 상승할 전망.

퓨쳐스리그 진기록을 달성한 이성규는 유망주라는 수식어에 기대주라는 호칭까지 더해지게 됐다. 4연타석 홈런을 뿜어낸 것도 대단하지만 그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라 하겠다. 

이성규의 4연타석 홈런 경기 기록지. (C)KB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