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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수비에 당했다’ 한국, 뉴질랜드에 안방에서 분패
홍성욱 기자 | 2018.02.26 21:22
라틀리프. (C)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잠실, 홍성욱 기자] 한국이 뉴질랜드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허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라운드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84-93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23일 홍콩전 승리에 이어 홈에서 연승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뉴질랜드 원정길에서 86-80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다시 한 번 상대의 기를 누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한국은 중국, 뉴질랜드, 홍콩과 A조에 편성됐다. 1라운드가 3차 예선까지 진행될 예정인 상황에서 3위 이내에 들면 2차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미 뉴질랜드와 홍콩에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통과에 대한 부담은 떨쳤다.

하지만 FIBA 랭킹 35위인 한국은 라틀리프의 가세로 인사이드 강화와 더불어 득점루트가 추가되는 큰 힘을 얻은 가운데서도 안방에서 상대한 뉴질랜드전을 놓치며 과제 또한 얻는 상황이 됐다.

뉴질랜드(30위)는 중국(24위)에 82-73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얼리오팬스로 중국에 승리를 거뒀던 뉴질랜드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시작과 함께 뉴질랜드가 테크니션인 코리 웹스터의 미들슛과 3점포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은 라틀리프의 미들슛에 이어 오세근의 패스를 받은 라틀리프의 득점까지 나오며 맞섰지만 이내 뉴질랜드 코리 웹스터의 3점포에 이은 로버트 루의 3점포로 6-10으로 끌려갔다. 오세근의 자유투 득점이 나왔지만 코리 웹스터에 다시 3점포 허용하며 8-13으로 초반 밀리는 흐름이었다.

라틀리프의 중앙돌파로 10-13을 만든 장면은 한국이 원했던 움직임이었다. 다만 이런 그림을 자주 만들어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 장면이 반복되지 못한 점도 곱씹어 봐야할 상황이 됐다.

한국은 두경민의 에어볼을 라틀리프가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2-15까지 따라붙었고, 두경민의 번개 속공과 전준범의 3점슛으로 19-17 역전에 성공했다. 두경민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터치며 24-19로 앞섰다. 하지만 0.1초를 남기고 셰야 리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1쿼터는 24-21로 한국이 3점 앞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곧바로 나왔고, 김종규의 리버스 레이업과 두경민의 속공 득점까지 좋은 흐름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한국은 32-23까지 달려 나갔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가만있지 않았다. 알렉스 프레져의 미들슛에 이어 코리 웹스터의 미들슛이 폭발하며 36-34까지 추격했고, 스미스의 득점에 이은 코리 웹스터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이르렀다.

뉴질랜드의 강한 수비 압박에 이은 빠른 공격이 나오자 한국 선수들은 페이스를 잃었다. 흐름을 좀처럼 가져오지 못했다. 최준용이 돌파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가자유투를 실패했고, 오세근도 자유투 기회에서 1개만 성공했다. 이후 반격에서 나온 최준용의 트레블링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라틀리프의 3점 플레이로 47-47 균형을 이뤘지만 뉴질랜드가 아이사 포투의 훅슛으로 49-48을 전광판에 새기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리바운드에서 19-23으로 밀렸고, 코리 웹스터에게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내주며앞서가지 못했다.

3쿼터에선 주도권을 내줬다. 로버트 루에 3점을 허용하며 48-52로 끌려가자 허재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허웅의 3점포도 곧바로 나왔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의 정확한 미들슛으로 관중석의 달아오른 열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아이사 포투는 덩크슛으로 관중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스코어는 51-61로 벌어졌다.

한국은 최부경의 패스를 받은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연속 슛을 시도했지만 끝까지 림을 외면했다. 전준범의 3점포와 김종규의 득점으로 54-63 추격에 나섰지만 이정현이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며 자유투 3개를 얻은 상황에서 1개만 성공시키며 추격이 탄력을 받지 못했다. 3쿼터는 61-72로 9점을 뒤진 가운데 마무리 됐다.

마지막 4쿼터 7분 15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물러났다. 한국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추격을 계속했지만 뉴질랜드가 강한 몸싸움으로 버텨내며 코리 웹스터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전준범의 3점슛과 오세근의 득점으로 한국은 종료 3분전 76-82까지 사력을 다해 추격했지만 라틀리프의 미들슛이 림에 튕기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뉴질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과 뉴질랜드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C)대한농구협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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