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영희가 19일 삼성생명 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68-6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26승 5패가 되며 2위 KB스타즈와 2.5 게임차를 만들었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3’으로 줄어들었다. 자력 우승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12승 19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신한은행과 4경기차가 되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오히려 5위 KEB하나은행과 1게임 차로 간극이 줄면서 4위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1쿼터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이 앞서가면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17-17에서 삼성생명이 토마스의 자유투 득점과 페인트존 득점으로 다시 앞서자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3점슛과 인사이드 득점으로 22-20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도 팽팽하게 출발했다. 삼성생명이 이주연과 김한별의 득점으로 24-24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의 득점에 이은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34-29로 5점 차 리드를 가져갔고, 박혜진의 정확한 점퍼로 41-3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37-41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선수 2명이 함께 뛰는 3쿼터.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점퍼에 이은 박혜진의 3점슛 두 방이 터지며 4분 만에 49-39로 달아났다. 김정은의 3점슛에 임영희의 미들점퍼가 이어지며 전광판은 54-41을 가리켰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 플레이와 토마스의 득점으로 49-56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토마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52-58로 6점 차를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속공과 김한별의 자유투가 림을 외면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토마스가 두 번째 속공 기회를 살렸지만 어천와의 자유투 득점으로 스코어는 좁혀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7분 19초를 남기고 61-54로 7점을 앞선 상황에서 어천와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뒤를 이었다. 인사이드에서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후 5분이 넘도록 유지된 스코어는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63-5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박혜진의 자유투 득점으로 11점까지 점수 차를 벌린 우리은행은 남은 2분을 효과적으로 보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이며 통합 6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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