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앞선 네 차례 승부와 오늘’ 흥국생명 vs 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18.02.13 07:33
늘 자기역할을 해내고 있는 믿음직스러운 리베로들. 왼쪽부터 흥국생명 김해란, 도로공사 임명옥.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3일 오후 5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다시 만난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홈팀 흥국생명은 6승 18패 승점 21점으로 최하위고, 원정팀 도로공사는 17승 7패 승점 50점으로 선두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으로 도로공사가 일방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네 차례 승부 가운데 1라운드와 2라운드는 3-0으로 마무리 됐기에 도로공사의 완승이라고 볼 수 있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는 파이널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점을 나눠가졌고 경기 내용도 팽팽했었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다 잡은 경기를 놓친 3라운드가 아쉬웠고, 4라운드는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몰고 간 점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71일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2위 IBK기업은행(승점 45점)과 5점 차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승점을 최대한 확보한 뒤, 오는 17일 IBK를 상대로 승점 차를 확실하게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KGC인삼공사에 3-2 승리를 거두며 뒷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7일 GS칼텍스에 1-3으로 패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고, 10일에도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하며 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세 경기 동안 세트를 따내고 있고, 세트 초반에는 대부분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이를 25점에 이를 때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점이 과제다.

크리스티나의 활약이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재영의 공격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팀 성적이 최하위를 이어가다 보니 큰 동기부여가 없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6경기가 남아있다.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야 한다.

또한 기회를 잡은 교체투입 선수들은 집중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아마추어 때 배구를 잘해 프로팀에 지명을 받은 이후 출전 기회가 극히 적었다가 어렵사리 투입되는 순간이다. 기회는 그리 자주 찾아오는 것이 아닌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도로공사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라운드 들어 현대건설에 3-2 승리했고, IBK기업은행에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완패 직전에서 두 세트를 따내며 승점 1점을 확보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후 GS칼텍스에도 3세트 매치포인트에 몰렸다가 역전승을 거뒀고, 가장 최근인 8일에는 KGC인삼공사에 3-0 완승을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이바나가 매 경기 꾸준하게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다는 점이 선두유지의 첫 번째 비결이다. 임명옥과 문정원의 리시브 라인이 버텨주는 가운데 이효희 세터가 배분에 나서고 있고, 이원정 세터도 거들고 있다. 배유나와 정대영의 센터라인에 박정아의 강타까지 더해지며 조직력은 완성되는 상황이다.

도로공사는 정규시즌 우승을 가능한 빨리 확정지으려 한다. 이바나의 어깨, 배유나의 무릎이 완전치 않다. 나머지 선수들도 쉬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6경기를 남긴 지금이 마지막 스퍼트 순간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팀이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선 맞지 않는 얘기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해도 우승팀이 최하위로 내려앉는 건 자존심 문제다. 남은 6경기를 통해 사력을 다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크리스티나와 이재영의 큰 공격에 나머지 선수들도 활약을 이어야 한다. 센터 정시영, 레프트 공윤희와 이한비까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무릎이 성치 않은 조송화 세터지만 조율이 더 세심하게 이뤄져야 하겠고, 김다솔도 투입준비를 확실히 해놓아야 한다. 김해란 리베로가 몸을 던져 건진 디그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경기는 오후 5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