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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수 없다’ 박정아의 불타오르는 공격 본능
홍성욱 기자 | 2018.02.09 04:17
박정아. (C)KOVO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박정아의 공격 본능이 피어오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선두를 내달리며 상승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김천 홈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박정아는 21점을 기록하며 이바나(23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 공격옵션 역할을 확실히 했다. 공격점유율 35.4%에 성공률 42.5%로 순도도 높았다. 전위에서 15점, 후위에서 2점, 블로킹 3점, 서브 1점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1세트부터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돋보였다. 경기가 끝날 때가지 박정아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도로공사는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정아는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따서 좋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3-0 승리를 거둬서 더욱 좋다”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면서 “선수들 모두가 ‘질 수 없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점들이 모여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로공사는 풀세트 접전을 펼칠 때가 많았다. 1세트를 내준 경기도 많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박정아는 “점수 관리에 대해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앞서고 있을 때의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발전하는 모습을 위해 박정아는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몸 상태도 더 좋아지고 있다. 인터뷰실에 함께 있던 임명옥 리베로는 “정아가 최근 서브 훈련을 팀에서 가장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정아는 웃으면서 “강한 서브에 대해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스파이크 서브, 문정원의 돌고래 서브에 이은 박정아의 힘이 실린 서브가 더해지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있다. 이는 상대 공격을 둔화시키며 효과적인 블로킹 대비를 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연결되는 상황.

박정아는 “팀이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더 버티면서 치고나가야 한다. 계속 준비 하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김종민 감독 역시 “정아가 낮은 블로킹 앞에서 공격을 잘해줬다. 사실 정아 정도의 공격 능력이면 높은 블로킹 앞이라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자신감 있게 때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박정아는 8일 경기 후 외박을 받았지만 집에 가지 않고 9일 김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에 대비한다.

박정아는 “김천에서 쉬는 게 편하다. 동료들과 외식도 하고 차도 마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에는 머리를 잘랐다. 김천에서 동료들이 많이 가는 미용실을 찾았는데 생각한 것보다 많이 자르게 됐다”라며 활짝 웃었다. 짧은 머리가 지금의 마음가짐을 대변하는 듯 했다.

FA(자유계약선수)로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 그의 불타오르는 공격본능은 선두 도로공사의 V1 가도에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정아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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