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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현대건설 vs ‘4연승 노리는’ 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17.11.14 09:12
홈팀 현대건설 이다영 세터(왼쪽)와 원정팀 한국도로공사 이효희 세터.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4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지난 5일 1라운드 대결 이후 9일 만에 다시 만난다. 상황은 당시와 많이 바뀌었다.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4연승을 내달리다 도로공사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지난 8일 GS칼텍스에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연패를 끊어내는 동시에 1라운드 빚까지 갚겠다는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개막 이후 3연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3연승 반전에 성공했다. 그 사이 흥국생명에 2승을 거뒀고, 현대건설도 제쳤다. 오늘 다시 한 번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뒤, 1라운드 때 패했던 나머지 세 팀을 잡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홈코트의 현대건설은 4승 2패 승점 11점으로 3위고, 원정팀 도로공사는 3승 3패 승점 12점으로 2위다. 도로공사는 초반 3연패 과정에서 모두 승점을 챙겼고, 3연승 과정에선 3점씩을 챙기면서 순위가 높아졌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잡아냈고,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내줬지만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목적타 서브를 엘리자베스에 집중시켰다. 이 전략에 현대건설이 흔들렸다. 엘리자베스가 리시브 라인에 서는 이상 버텨줘야 했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브 폭탄에 흔들리고 말았다.

GS칼텍스 역시 엘리자베스에 목적타를 넣었다. 현대건설의 앞선 4연승 과정에서도 엘리자베스가 리시브를 많이 했지만 잘 버텨줬고, 황민경과 김연견까지 조화를 이뤘다. 하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다영 세터의 토스까지 공격수들에게 유효적절하게 나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김세영과 양효진 트윈타워도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지 못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도로공사가 블로킹 득점에서 12-10으로 앞섰고, 유효블로킹에서도 30-20으로 우위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김세영 외에도 이다영이라는 좋은 블로커가 있다. 황연주 역시 블로킹 타이밍을 잘 잡는 선수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편하게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배유나의 블로킹 라인에 이바나와 박정아가 합류하면서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팀이 됐다.

또한 문정원과 임명옥 2인 리시브로 변화를 주면서 박정아의 공격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에 따라 박정아가 다시 리시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언급을 이미 했다. 상황을 살피면서 변화를 주겠다는 얘기다.

오늘 경기 역시 리시브 대결에 주목해야 한다. 두 팀 모두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가 있고, 속공과 개인시간차에 강한 센터를 보유했다. 그 사이에 리시브라는 중요한 거점이 있다.

리시브가 무너지면 모든 팀들이 어려워지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2단볼에 의해 큰 공격에 의지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황연주,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박정아가 해결해야 한다. 경기 전개가 또 한 번 변곡점을 만날 수 있다.

리시브가 된다면 세터 싸움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들어 풀주전으로 나서는 이다영의 어깨가 무겁다. 4연승 이후 연패 과정에서 초반 토스와 달리 보완점이 보였다. 이다영 뒤에 교체카드가 없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반면 도로공사는 이효희 플레잉코치가 노련한 운영을 하고 있고, 이소라, 하효림, 이원정까지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 현장투입 가능한 세터가 즐비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이바나와 문정원의 서브 폭탄 또한 견뎌내야 한다. 코보컵과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강서브에 흔들린 부분을 이겨내야 승리를 향해 다가설 수 있다.

최근 이바나는 스파이크서브와 플로토 서브를 섞고 있다. 20점대 이후 접전 상황에서 엔드라인을 향하는 서브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4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와 2연패 탈출이라는 과제를 안은 현대건설 간의 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선두로 올라선다.

1라운드에 이은 도로공사의 승리냐, 아니면 현대건설의 복수냐가 가려진다. 중계방송은 KBSN 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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