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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3연승 우리은행’ 3분 40초전 10점 열세 뒤집어
홍성욱 기자 | 2017.11.13 21:23
우리은행 박혜진이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리은행의 저력이 10점차 열세를 뒤집는 결과로 나타났다.

1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에 74-69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개막 2연패 후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3승 2패가 되면서 삼성생명과 공동 2위를 이루며 선두 탈환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2승 3패로 신한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경기 양상은 하나은행이 앞서가면 우리은행이 쫓는 양상이었다. 4쿼터 종료 3분 41초를 남기고 이사벨 해리슨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하나은행은 67-57로 앞섰다. 앞서 터진 강이슬의 연속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경기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무너지지 않았다. 김정은의 3점포로 60-67로 다가섰고, 임영희는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자유투가 림에 튕겼지만 최은실의 귀중한 리바운드와 박혜진의 어시스트에 이은 어천와의 득점으로 종료 2분 40초전 64-67로 스코어는 줄어들었다.

하나은행 선수들은 이 때부터 긴장하기 시작했다. 신지현의 노마크 3점슛이 불발됐고, 우리은행의 공격 때 박혜진의 페이크 동작이 나오자 백지은은 파울로 끊었다. 팀파울 상황이었고, 자유투를 내주며 종료 2분전 스코어는 66-67이 됐다.

심적으로 쫓기는 건 하나은행이었다. 해리슨이 인사이드 득점으로 69-66을 만들었고, 추가자유투까지 얻었지만 3점플레이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강이슬의 리바운드 때 우리은행 어천와가 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69-66으로 하나은행이 앞서며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침착했다. 임영희의 3점슛이 불발된 사이, 김정은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페인트존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종료 1분 10초전 68-69로 다시 다가섰다.

이어진 하나은행의 공격은 아쉬움이 남았다. 신지현이 수비수를 달고 뛰어들며 레이업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리바운드를 잡은 신지현은 노마크 상황에서 다시 슛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림을 외면했다. 다시 리바운드를 잡은 해리슨도 골밑슛을 던졌지만 득점과 인연은 없었다.

결국 세 번째 슛은 박혜진의 수비리바운드로 정리됐다. 이 상황에서 신지현이 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다시 자유투 라인에 선 박혜진은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70-69 역전을 만들어냈다. 종료 50초 전이었다.

하나은행은 작전타임 이후 귀중한 공격 기회에서 해리슨이 슛을 던졌지만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연속된 파울로 박혜진과 최은실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우리은행이 3연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12년 동안 신세계와 하나외환, KEB하나은행으로 네이밍이 바뀌는 과정을 함께 했던 김정은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뛴 친정팀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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