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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과정’ 이재영, “이번 대회는 도약의 계기다”
홍성욱 기자 | 2017.09.11 06:06
이재영. (C)오오사토 에미코

[스포츠타임스=나고야(일본), 홍성욱 기자] “이번 대회는 나에게 있어 도약의 계기다.”

대표팀에 복귀한 이재영(흥국생명)이 월드 그랜드 챔피언십 2017을 마무리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재영은 “지금까지 몇 차례 대표팀에서 경기를 치렀고, 올림픽도 경험했다. 브라질,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다 상대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유는 높은 블로킹을 상대하는 방법과 리시브다. 이재영은 이번 대회 베스트 스코어 종합 9위(67점)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상위 랭커가 됐다. 스파이크도 성공률 30.93%로 16위를 기록했다. 리시브 부문에선 47.47%로 전체 3위에 오르며 안정감을 줬다.

이재영은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조금씩 쌓아온 것 들이 합쳐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상대해야 할 상대이고, 내가 서야할 무대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높은 블로킹 벽에 경기 초반 막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선수들끼리 대화를 통해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재영은 소속 팀에서 재활을 이어가다 지난 8월 20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훈련 방식의 변화에도 적응했다.

이재영은 “이번 대표팀은 훈련량도 많고, 플레이를 빠르게 하는 부분이 나에게 도움이 됐다. 볼 하나하나에 굉장히 섬세하게 알려주신다. 기본기를 중시하는 것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이재영은 “100%라고 할 수는 없다. 왼쪽 무릎과 어깨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무릎의 경우, 선명여고 재학 시절 했던 수술이 잘못돼 연골을 건드렸다. 연골 두 쪽이 모두 찢어진 상태다. 뒤쪽으로 산소 공급이 원활치 않고 혈액순환에도 어려움이 있다. 재수술을 해야 하지만 버티는 상황. 어깨는 회전근계 극상근(Supraspinatus)에 이상이 있다. 야구에서도 투수들이 많이 다치는 부위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키가 상대적으로 적은(179cm) 이재영은 점프 스파이크를 하는 과정에서 무릎의 지지가 중요하다. 선수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이재영은 세계선수권 예선으로 향한다. 오는 20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베트남전이 티켓 획득의 분수령이고, 태국과는 복수전도 기다리고 있다.

이재영은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김)연경 언니처럼 득점을 많이 내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 수비를 하는 동시에 리시브에 신경 쓰고, 올라오는 볼이 있다면 자신 있게 처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태국과의 복수전을 준비하는 이재영은 11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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