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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분전에도' 한국, 브라질에 0:3 완패로 4연패
홍성욱 기자 | 2017.09.09 17:03
이재영이 9일 브라질전에서 힘껏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스포츠타임스=나고야(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이 브라질에 패하며 대회 4연패를 기록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가이시홀에서 열린 월드 그랜드 챔피언십 2017 네 번째 상대인 브라질(세계랭킹 4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0-3(15-25, 10-25,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4연패를 기록했고, 브라질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대회 첫 날 2016 리우올림픽 챔피언 중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을 펼치며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임을 증명했던 것.

전날 중국에 이어 이틀 연속 강호를 만난 한국의 홍성진 감독은 세터 이재은, 레프트 황민경과 이재은, 라이트에 전새얀, 센터에 한수지와 김유리,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전날 경기 도중 오른발 발등 부상을 당한 하혜진은 출전하지 않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브라질이 카롤리나의 중앙돌파와 터치아웃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황민경의 공격이 아웃됐지만 이재영의 첫 득점으로 1-4를 만들었다. 전새얀의 왼쪽 강타도 성공됐다.

하지만 브라질은 카롤리나의 공격이 활기를 보였고, 로사마리아의 왼쪽 강타가 성공됐다. 탄다라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8-3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나탈리아의 강타에 이은 한국의 포지션 폴트로 스코어는 12-4가 됐다. 홍성진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이재영의 왼쪽 공격이 두 차례 연속 실패했다. 이어진 페인트는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탄다라와 나탈리아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내리 꽂히며 전광판은 5-16을 가리켰다.

이재영의 페인트 득점으로 추가점을 낸 한국은 김유리의 중앙속공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챌린지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하지만 8-18에서 이어진 긴 랠리 때 황민경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한국은 경기장에 운집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상대 범실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10-18이 됐다.

하지만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재영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한수지의 시원스런 중앙 공격으로 분위기를 살렸지만 브라질의 블로킹 벽에 최수빈의 공격이 연속으로 막혔고, 모니크의 페인트 득점까지 나오며 1세트는 15-25로 마무리됐다.

2세트도 초반부터 브라질의 우위 속에 전개됐다. 나탈리아가 강타에 이어 블로킹 득점으로 추가점을 냈다. 최수빈과 황민경의 공격이 연속으로 잡히며 한국은 1-5로 끌려갔다. 이재영의 블로킹 끝을 공략한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연속으로 써먹을 상황은 아니었다.

한국의 공격은 블로킹에 잡히거나 유효블로킹에 의한 수비로 역습을 당했고, 브라질의 강력한 공격은 몸을 움직여도 받아내기 어려웠다. 한마디로 역부족이었다.

브라질은 나탈리아의 왼쪽 득점이 연속으로 폭발하며 18-4까지 달려 나갔다. 반면 한국은 한수지의 공격이 두 차례나 블로킹에 차단당했다. 전광판은 20-4를 가리켰다. 전날 중국전 2세트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고은의 재치 있는 연속 득점과 이재영의 왼쪽 강타에 이은 김유리의 속공이 성공되며 10점 고지는 어렵사리 올랐다.

브라질은 나탈리아 페인트와 페레리아의 속공에 이은 모니크의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10-25였다.

3세트로 접어들면서 한국이 힘을 냈다. 최수빈의 왼쪽 공격과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로 초반 6-4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의 후위공격 범실과 한수지의 페인트 득점으로 8-6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한국이 앞선 상황에서는 오늘 경기 처음 겪는 브레이크였다.

상대 서브 범실로 10-7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재영의 티치아웃 득점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12-8 리드를 이어갔다. 브라질 호세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브라질은 실바의 오른쪽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한국도 이재영의 오른쪽 강타로 맞섰다. 한국 선수들의 함성이 체육관에 메아리쳤다. 최수빈의 강타와 유서연의 페인트 득점에 이어 상대 서브 범실로 한국은 16-13으로 3점 리드한 상황에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이르렀다.

이어진 수비 때 한국은 이재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포효했다. 최수빈의 서브는 네트에 스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18-13으로 한국이 5점을 앞서자 브라질 벤치는 다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재영의 왼쪽 강타가 다시 한 번 성공됐다.

세트 후반 싸움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브라질은 탄다라의 공격 득점에 이어 이재영의 공격을 봉쇄하며 19-16까지 따라붙었다. 홍성진 감독은 타임을 요청했다. 

이재영은 다시 한 번 이를 악물고 왼쪽 공격으로 20-16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가브리엘라의 속공과 탄다라의 스파이크로 20-18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유서연의 페인트로 21-18까지 올라섰다. 브라질이 카롤리나의 속공과 탄다라의 대각 공격으로 21-20로 압박했고 로사마리아의 강타로 21-21 동점이 됐다. 

최수빈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한국이 22-21 리드를 찾아오자 브라질은 로사마리아의 강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베아트리즈의 오른쪽 공격으로 1점을 앞서갔다. 유서연의 공격은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이재영의 백어택으로 23-24로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로사마리아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3세트 스코어는 23-25였다. 

한국은 10일 오전 11시 40분 러시아를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펼친다.

황민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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