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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보다 최선을’ 황민경이 그리는 그림
홍성욱 기자 | 2017.09.09 06:08
황민경. (C)오오사토 에미코

[스포츠타임스=나고야(일본), 홍성욱 기자]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아요.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야지요.”

황민경(현대건설)은 한결 같은 선수다. 코트 위에 서면 언제나 몸을 아끼지 않는 승부 근성을 발휘한다. 체육관에 울려 퍼지는 쩌렁쩌렁한 목소리의 주인공 역시 황민경이다.

그는 지금 대표팀 소속으로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월드 그랜드 챔피언십 2017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아시아선수권 대회와는 성격도 다르고, 함께 한 선수들의 면면도 다르지만 황민경은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황민경은 “아시아선수권은 약한 팀부터 차근차근 상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면, 이번 그랜드 챔피언십은 강팀들만 상대하는 상황이라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맞춰보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야지요”라며 결의에 찬 표정을 보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일본, 미국, 중국을 차례로 상대했다. 특히 8일 중국전에선 반격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

황민경은 “중국은 높이가 상당하면서도 견고했어요. 높이가 있는 팀들을 많이 상대해봤지만 중국은 정말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라며 경기를 뛰며 부딪혀본 상황을 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현대건설로 이적한 황민경은 새로 옮긴 소속 팀에서 비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에 동료들과의 호흡은 남은 기간 맞춰가야 하는 상황.

황민경은 “정말 비시즌에 동료들과 함께 준비하는 시간이 이렇게 적었던 건 부상으로 재활할 때를 빼면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도 조절이 중요한 상황이다. 그는 “지금 조금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면 될 것 같아요. 근력운동을 착실히 이어가면서 계속 보강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안정된 리시브와 파이팅 넘치는 공격에 강서브까지 좋은 이미지로 각인된 황민경은 ‘부상 관리’라는 숙제를 짊어지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며 코트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오늘 치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루하루 이어가고 있다.

황민경은 9일 오후 3시 40분에 시작되는 브라질과의 경기에 나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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