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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지 못한 높이’ 한국, 세계랭킹 1위 중국에 0:3 완패
홍성욱 기자 | 2017.09.08 16:47
하혜진이 8일 중국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스포츠타임스=나고야(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이 세계 최강 중국에 패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가이시홀에서 열린 월드 그랜드 챔피언십 2017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에 세트스코어 0-3(14-25, 4-25, 12-25)으로 패했다.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한국은 3연패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3연승을 내달린 중국은 선두를 내달렸다.

한국은 190cm 이상이 한 명도 없었고, 최장신이 김수지(187cm)였지만 2016 리우올림픽 챔피언 중국은 당시 멤버가 대부분 출전했고, 에이스 주팅(198cm)를 비롯, 190cm대 후반과 2미터가 넘는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블로킹 0-13은 결국 경기 승패를 좌우한 키였다.

한국은 세터 이재은, 레프트 이재영과 황민경, 라이트 하혜진, 센터 김수지와 김유리, 리베로 나현정이 선발 출전했다. 발목 부상중인 한수지도 재활을 통해 경기 후반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은의 서브로 경기가 시작됐다. 선취점은 중국이 냈지만 한국은 하혜진이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중국의 범실로 3-2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김유리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3-3 동점이 됐다. 황민경의 터치아웃 득점과 상대 범실로 5-5 동점까지는 점수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후 중국은 장챙닝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김수지의 이동공격이 블로킹에 걸렸다. 하혜진의 백어택은 사이드라인을 벗어났다. 스코어는 5-8이 됐다.

중국은 고삐를 계속 당겼다. 주팅의 페인트 득점으로 11-6까지 앞섰다. 한국은 김수지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득점을 올렸고, 김유리의 이동공격과 황민경의 점프 스파이크로 힘을 내며 10-15까지 다가섰지만 주팅의 고공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홍성진 감독은 이고은 세터 투입하기도 했지만 포지션폴트가 나오면서 11-20이 됐고, 주팅의 다이렉트 킬과 챙이징의 이동공격으로 스코어는 계속 벌어졌다. 결국 세트는 유서연의 공격이 가로막히며 14-25로 마무리됐다.

2세트는 0-4로 뒤진 가운데 출발했다. 하혜진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한국이 첫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챌린지 끝에 중국의 포인트가 됐다. 김유리의 공격까지 가로막히며 스코어는 0-6이 됐다. 이재영의 점프스파이크도 상대 높이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전새얀의 공격도 마찬가지였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0-8이 됐다.

김연견의 멋진 디그가 나왔지만 공격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0-12가 되자 홍성진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중국의 벽에 차단당했다. 중국의 서브 범실로 겨우 선취점을 얻었다. 스코어는 1-15가 됐다.

황민경의 득점 성공으로 2-18을 만든 한국은 2세트 첫 공격 득점이었다. 황민경은 개인시간차로 다시 한 번 득점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세트는 리우지아통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스코어는 4-25였다. 

한국은 3세트 황민경의 득점으로 선취점과 추가점을 올리며 2-1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중국의 파상공세에 역전당했지만 전새얀의 득점으로 4-7까지 따라붙었고, 김수지와 이재영도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스코어는 6-9가 됐다.

중국은 다시 전열을 재정비했다. 장챙닝의 득점이 나오며 13-6까지 앞서더니 공시아유의 득점으로 20-10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승리로 1시간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한국은 9일 오후 3시 40분 세계랭킹 4위 브라질과 네 번째 경기를 펼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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