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배구종합
‘웃음 찾은’ 이재영, “즐겁게 배구할 것이다”
홍성욱 기자 | 2017.09.06 06:09
이재영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미소를 보이고 있다. (C)오오사토 에미코 제공

[스포츠타임스=도쿄(일본), 홍성욱 기자] “즐겁게 배구할겁니다.”

이재영이 미소를 되찾았다.

이재영은 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2017 첫날 일본과의 대결에서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경기는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선전을 펼쳤기에 박수 받을 만 했다.

이재영은 지난 2016-2017 V리그 정규시즌 MVP에 오른 뒤,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20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하며 대표팀으로 복귀한 이재영은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재영은 한일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일본전도 그렇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리시브입니다. 리시브를 잘 해야 나머지 플레이도 안정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한국은 일본의 까다로운 서브를 무난하게 받아냈다. 이재영도 역할을 다했다. 그러다보니 공격도 풀렸다. 179센티인 이재영은 전형적인 점프 스파이커다. 도약에 의한 점프를 통해 공격을 한다.

몸 상태가 나아지면서 움직임도 좋아졌지만 점프는 시즌 때의 높이를 회복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건너왔다. 하지만 일본전이 시작되고, 몸에 땀이 나면서 가벼워진 상태가 됐다. 경기에 앞서 보조 코트에서 스파이크를 때릴 때의 이재영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재영은 “여러 가지 걱정을 하고 경기를 시작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남은 경기도 즐겁게 할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영은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공격을 성공시켰을 때나 블로킹을 잡아냈을 때는 크게 포효했다.

늦긴 했지만 이재영의 가세로 대표팀의 전력은 강화됐다.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예선에서도 좋은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재영은 일본전 직후 도핑 대상자로 결정돼 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고 도핑실로 향하면서도 손에 ‘V’를 그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시 웃음을 찾은 이재영의 남은 경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재영이 일본 아라키 에리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C)오오사토 에미코 제공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존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