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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이끈’ 김수지, “힘들지만 참아야죠”
홍성욱 기자 | 2017.09.05 22:21
공식인터뷰에 앞서 미소를 보인 김수지. (C)오오사토 에미코 제공

[스포츠타임스=도쿄(일본), 홍성욱 기자] “힘들지만 참아야죠.”

대표팀의 주장이자 맏언니 김수지는 지난 V-리그 시즌을 마친 뒤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진천을 내 집처럼 생각하며 지냈고, 주기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 원정길에 올랐다.

5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2017에서 절친 김연경과 후배들이 줄줄이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김수지는 남아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한일전이 0-3패로 끝났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박수 받을 만 했다. 경기를 마친 김수지도 표정이 밝았다.

김수지는 “힘든 건 맞아요. 그렇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으려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어린 선수들이 생각보다 코트에서 잘 움직여줬어요. 잘된 부분이 많았던 경기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실제로 코트에서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중계 화면에 모두 잡히지는 않았지만 김수지가 세세하게 설명하고 대화하는 모습에 일본 취재진들도 관심을 보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요청도 김수지로 선정됐다. 인터뷰 요청용지에 이름이 가장 많이 적혔다. 일본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김수지는 “일본은 기본기가 좋은 팀이다. 우리도 세밀하게 준비하려고 했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김수지는 “기존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상태입니다. 제가 같이 뛰었기 때문에 제일 잘 알거든요.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세계선수권 예선을 나가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후배들을 이끌고 대표팀에 남은 김수지의 헌신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빛날 듯 싶다.

김수지는 6일 미국전에서 다시 한 번 후배들과 경기에 나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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