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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석 끝내기’ 넥센, KIA에 8:7 승리...9회말 기적 같은 7득점
홍성욱 기자 | 2017.09.03 18:25
장영석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C)넥센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믿기 힘든 9회말 드라마였다.

넥센이 1-7로 패색이 짙은 9회말 무려 7점을 뽑아내며 역전극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BO리그 넥센과 KIA의 대결은 KIA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KIA가 1회초부터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넥센 선발 밴헤켄을 두들겼다. 4회초에도 대타 김주찬의 적시타로 3-1 리드를 이어간 KIA는 7회초 넥센 마운드가 오주원으로 교체되자 선두 김선빈의 안타와 버나디나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이범호의 투런 홈런이 폭발하며 6-1로 달아났고, 9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7-1을 만들며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넥센은 기적 같은 9회말을 만들었다. KIA 선발 헥터가 내려가고 한승혁이 올라오며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두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5번 타순의 장영석은 좌월 2루타로 무사 2,3루로 기회를 이었다. 고종욱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아 2-7이 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택근은 깨끗한 우전적시타로 장영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7.

KIA 벤치는 투수를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택근은 2루로 손쉽게 도루했고, 채태인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나온 대타 김민성은 11구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1번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됐지만 2사 만루에서 넥센은 끈질긴 추격을 이었다. 서건창이 중견수 앞 안타로 이택근과 대주자 김민준을 홈으로 이끌었다. 전광판에 5-7이 새겨졌다.

다급해진 KIA는 박진태를 마운드에 올리며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초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상황은 다시 2사 만루로 변했다.

KIA 마운드는 김진우로 또다시 바뀌었다. 타자일순 이후 9회말 타석에 다시 선 김하성은 이번에도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6-7이 됐다.

타석에는 장영석이 들어섰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방망이가 빠르게 돌았다. 중견수 쪽으로 총알 같이 흐른 타구는 2타점 역전 적시타가 됐다. 3루 주자 서건창과 2루 대주자 박정음이 홈을 파고들며 경기는 8-7 넥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기적 같은 9회말 7점 차 뒤집기쇼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넥신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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