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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관계자, 전직 심판에 300만원 전달...KBO “승부개입 혐의 없어”
홍성욱 기자 | 2017.07.02 16:20
잠실야구장. (C)두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두산베어스 고위관계자가 지난 2013년 10월 15일 전직 심판에게 300만원을 건넨 사실이 보도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은 심판 A씨의 연락을 받은 두산 고위관계자가 3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두산은 대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다. 먼저 입장을 낸 쪽은 KBO였다.

KBO는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에 보도자료를 내고, 전직 심판의 금품수수와 관련 작년 모 언론의 최초 보도 후 10개 구단에 KBO소속 심판위원과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더불어 현직 심판위원 전원을 대상으로도 구단과 금전거래 등 이해관계 여부에 대한 일대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 결과 1개 구단으로부터 지난 2013년을 끝으로 퇴사한 한 전직 심판위원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었다는 구단관계자의 공문을 접수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현직 심판 중에는 구단 및 야구관계자와 어떠한 금전적인 거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공문 접수 이후 전직 검사 출신 및 경찰 수사관 출신 등으로 구성된 KBO 조사위원회가 해당 구단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했고, 지난 2013년 10월 15일 심야 시간에 전직 심판 A씨가 두산 고위관계자에게 다급한 전화를 걸어와 음주 중 시비에 대한 합의금 조로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송금한 사실을 전했다.

두산 고위관계자는 A심판이 평소 알고 지내던 야구계 선후배 관계임을 고려해 시비 피해자라고 언급한 제 3자의 통장에 300만원을 송금했고, KBO가 이를 확인했다.

8일 뒤인 2013년 10월 21에도 해당 심판은 두산 관계자에게 한 번 더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거듭된 요청은 금전을 더 받아내려는 위계라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는 것도 드러났다. 시점 또한 2013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이었다.

KBO는 해당 사건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송금을 한 다음날부터 해당 심판위원이 출전한 경기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결과 승부 개입에 대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올 3월 28일에 열린 상벌위원회에서는 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해당 내용을 심의했고, 상벌위는 두산 구단 관계자가 1차로 돈을 송금했지만 두 번째 요구를 거부한 점을 들어 승부에 대한 청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전직 심판 A씨와 두산 고위관계자가 야구규약 제155조 『금전거래 등 금지』 제1항(리그 관계자들 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을 명백히 위반했지만 해당 전직 심판이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복수의 야구계 지인들에게 금전거래를 한 소문과 정황이 있었기에 해당 구단 관계자 역시 그 일부의 피해자 일 수 있어 개인의 입장을 고려한 후 법적인 해석을 거쳐 비공개 엄중경고 조치했다.

다만 KBO는 개인적인 친분을 차치하고서라도 KBO 소속 심판위원과 구단 관계자 간에 금전거래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야구관계자 및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죄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판위원 전원으로부터 윤리강령 서약서를 제출 받았고, 향후 리그 관계자들 간에 규약을 위반하는 이해관계가 발생할 경우 클린베이스볼센터를 통해 철저히 조사한 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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